12월 9, 2021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던 진짜 이유는?

트럼프와 펜스 부통령, 국민 신뢰 흔들리자 선거 재정립 시도, 그러나 여의치 않은 현 상황

2016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의 트럼프와 펜스 부통령 - 위키피디아

요즈음 대선을 코 앞에 두고 많은 주류 언론들은 폭스뉴스를 제외하곤 트럼프의 전사자 장병들을 향한 무례한 언사에 모든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아니 사실이 아니더라도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그렇게 말 실수를 연달아 하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는 점쟎은 사람이었나? 그렇지 않다.

지난 2016년 대선때 많은 미국 언론을 포함하여 같은 공화당 진영의 정치인들 조차 트럼프에게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에서 중도에 탈락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트럼프와 같은 성향의 사람은 대통령에 당선되어서도 안되고 그럴수도 없다는 뭐 그런 것이었다. 그런데 결국에는 트럼프가 공화당 대표주자로 선택됨과 더불어 미국 제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트럼프와 같은 성향의 사람이 그 당시에 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환경적 요인들이 있었을까? 아마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 이전의 대통령 이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이라크 전쟁은 미국에게 엄청난 재정적 부담을 지우게 만들었고, 그 전쟁 와중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사태는 많은 사람들의 해고와 거의 모든 금융권과 은행이 파산하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금융권 붕괴를 가져오는 참혹한 시절을 겪게 된다.

많은 노숙자들이 생겨나고 조지 W. 부시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채 도망가다시피 백악관을 빠져나와 오바마가 그 바톤을 이어받아 천문학적인 국민세금으로 월가를 다시 일으켜 주면서 서민들의 삶은 이전과 비교해서 그야말로 비참한 삶에 돌입하게 된다. 국민세금으로 투입된 그 많은 돈은 월가의 CEO들에게 퇴직금이나 성과금 형태로 지급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휘청거리는 경제를 일으킬만한 뚜렷한 사람이 등장하지 않자 미국인들은 다시 오바마를 선택하게 되고, 오바마의 2번째 임기가 끝나고 힐러리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고,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로 나서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란 선거캠페인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기득권 정치세력과 돈줄을 쥐락펴락 하는 월가에 환멸을 느낀 하류층의 백인들은 힐러리의 존재를 기존의 기득권 정치인으로 밖에 보지 않았다. 반면, 트럼프는 정치 이단아이자 아웃사이이더이면서 그 당시에 내 뱉는 틀에 박히지 않은 그의 말들은 하류층 백인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카타리시스가 내포되어 있었다. 그들에게는 적어도 트럼프는 신선한 정치 신인이었다.

많은 백인 하층민들의 지지를 등에없고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는 그 백인들을 의식하면서 더 심한 말들을 스스럼없이 하게 되고, 결국에는 인종갈등과 대립의 결과를 미국에게 안겨주게 된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때 트럼프의 리더쉽은 그의 지지도를 떨어뜨렸고 결국에는 많은 사망자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비드 확진자를 보유한 국가라는 오명을 미국에게 안겨다 주었다.

그런데도 트럼프의 리더쉽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의 무모함을 강인함으로 인정해 주고 그의 거침없는 말을 순진한 정치인이면서 다른 사람들은 하지 못하는 솔직함이 있다는 것으로 포장해 준다. 그러나 미국의 정치적 리더는 순진하고 솔직한 사람보다는 음흉하고 계획적이며 치밀하고 자신의 속마음을 숨길줄 아는 어느정도 나쁜 정치인이어야 한다는 한 미국 언론의 코멘트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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