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막바지에서 전사 장병에 대한 말 실수 보도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전사장병들에 대해 무례한 언사를 했다는 주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나게 큰 놀라움이자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사건이다. 더 애틀랜틱 언론사에 의해 처음 보도되고 여러 매체가 확인작업을 거치고 있는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 동안 해 오던 패턴과 너무 맞아떨어져 현직 및 전직 관료들의 강한 부정으로도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의 전 변호사이자 해결사 였던 마이클 코헨이 몇 년 동안 트럼프와 친밀하게 지내 왔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를 사기꾼, 거짓말쟁이, 불량배, 인종차별주의자, 약탈자로 묘사한 책이 발간 되었을 때, 그 책의 내용은 트럼프가 전사 장병들에게 표현했던 그 모욕적인 수사에 비하면 그렇게 놀랍지도 않은 내용들인 것 같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전사 장병들에게 “loosers(찌질이들)”라고 표현한 것은 한국 사람들의 정서에서 보자면, 한국 대통령이 일제시대때 독립군으로서 일본군과 싸우다가 죽은 독립투사 혹은 625전쟁에서 전투를 하다가 전사한 장병들을 “찌질이들” 이라고 표현한 것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미국 사람들은 군인들의 애국심을 최고로 인정해 주고 있으며, 특히 전장에서 죽은 전사자의 경우에는 존경심은 물론 영웅으로 추대해 주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언론들은 이제 대통령 선거운동이 노동절 이후 마지막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미국인들이 트럼프의 독특한 성향과 타입에 이전처럼 반응하면서 관심을 그에게 쏟는것이 아니라 미국 사람들이 트럼프에게 관심을 가질지에 의문이 더 해진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 마디로 미국 사람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사들을 내 놓고 있다.
현재 미국 언론들은 그를 공격하면서 그가 이 번 대통령 당선에 고배를 마시기를 간절히 고대하는 듯한 기사를 마구 쓰고 있다. 폭스뉴스만이 트럼프를 옹오할 뿐 거의 모든 기사가 트럼프의 전사자 장병에 대한 모욕적 언사를 보도하면서 미국인들의 자존심을 계속 자극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CNN은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트럼프를 향해 결사항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성격과 그의 가벼움에 혀를 내 두르면서 노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은 이런 사람이 될 수 없다고 미국의 언론들은 그 속마음을 고스란히 내 비치고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바이든의 대통령 후보출마 이유를 부각시키면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선거 운동의 중심 논거로 명시하고 있으며, 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이끌 도덕적 권위가 절대 부족한 사람”으로 규정하면서 그가 대통령에 출마한 이유라고 CNN은 보도하고 있다.
그러면서 CNN은 “바이든 전 부통령 후보는 아니라의 전통적인 공화당원으로서 진정한 보수성을 갖추고 품격을 지닌 사람이 지금의 대통령 이라면 지금 당장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솔직히 말해 왔다고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