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테넷(Tenet)’ 2020만 달러 수익 올리며 드디어 극장 개봉
미국 밖에서 개봉하거나 여러 번 연기된 후, 마침내 “테넷”이 이번 주말 미국에서 개봉되었다. 워너브라더스사의 배급과 크리스토퍼 놀런(Christopher Nolan) 감독의 테넷(Tenet)은 이번 주말 미국내에서 개봉하자 약 2,020만 달러(약 24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지난 금요일 중국에서도 개봉한 “테넷”은 전 세계적으로 1억 4,620만 달러(약 1,75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젔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John David Washington)과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이 주연한 미스터리한 시간 여행 스릴러 영화인 이 영화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극장이 폐쇄된 이후 미국에서 개봉한 첫 번째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 영화는 지난 7월에 개봉될 예정이었다. 펜데믹 이후 디즈니(DIS)가 금요일 “뮬란(Mulan)”을 Disney+에서 개봉하고, “F9”, “Top Gun: Maverick” 등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개봉을 내년으로 미루거나 스트리밍 서비스에 밀어 넣었다.
서서히 다시 문을 열고 있는 극장들은 지금까지 관객들에게 지난 주 개봉한 “Unhinged”와 “The New Mutants”와 같은 덜 알려진 영화들을 상영하면서 조금씩 준비해왔다. 따라서 2020년 가장 기대했던 영화 중 하나였던 ‘테넷’이 극장가의 회복을 알리는 길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Boxoffice.com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숀 로빈스(Shawn Robbins)는 말했다.
로빈스는 “다른 영화들과 함께 상영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테넷’과 같은 영화서부터 천천히 시작하면서 준비하면 된다. 지금 이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는 것 만으로도 영화산업은 큰 상승세를 타면서 기지개를 켤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테넷”은 이제 앞으로 몇 달 동안 호기심 많은 영화팬들을 끌어들이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때문에 움추러 든 영화가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로빈스는 “테넷과 다른 영화들이 최근 수십 년간 우리가 본 영화보다 더 오래 극장에서 상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의 스토리에 관해 많은 토론과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을 억눌렀던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하여 수요를 증폭시킬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테넷”은 당분간 미국에서 다른 영화와 경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극장가를 강타할 차기 대작인 워너브라더스사의 작품인 “원더우먼(Wonder Woman) 1984″는 오는 10월 2일까지 미국 극장가에서 개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