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틱 편집장, 트럼프 대통령 참전용사들을 ‘찌질이’라고 불렀다는 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
더 애틀랜틱(The Atlantic) 언론사의 제프리 골드버그(Jeffrey Goldberg) 편집장은 트럼프가 참전용사로 전사한 군인들을 ‘찌질이들(losers)’과 ‘어리버리들(suckers)’이라는 막말로 그들을 폄훼하는 말을 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골드버그는 일요일(9/6) 트럼프가 참전용사들에 대해 막말을 내 뱉았다는 수 많은 정보가 “신뢰할 수있는 출처”에서 더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CNN의 미디어 특파원인 브라이언 스텔터(Brian Stelter)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책임이 있고 그의 말에 상관없이 정확하게 모든것을 보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은 더 애틀랜틱(The Atlantic) 언론사가 이러한 정보를 아무 근거도 없이 이름을 밝히지 않은 4명의 사람들로부터 무조건 받아 무책임하게 보도하고 있다는 비난을 했다. CNN은 애틀랜틱의 보도에 대해 몇 가지를 사실로 확인했으며, 익명을 요구한 그 소식통의 출처도 함께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골드버그는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의 비판을 정면으로 받아치면서, “한 국가의 지도자가 비공식석상에서든지 공식석상에서든지 어떤 말을 했느냐는 언론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며, 또는 그가 비밀리에 말하는 개인적인 모든 이야기를 누군가가 언론에게 전달하면 그 말을 폭로하는 것이 언론의 생리이자 사명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한 나라의 대통령은 어디서나 입조심 해야 하는데 트럼프는 그것에 실패했다는 말로 들린다. 유명인의 말은 누구나 관심을 가지며, 그 말에 대한 파급력은 비단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파장이 클 수 있다. 그래서 유명인들은 그 유명세로 먹고 살기도 하지만, 그 유명세 때문에 조그마한 한 마디의 말로도 곤경에 처하곤 한다.
골드버그는 익명의 사람들을 인용하기로 한 자신의 편집 결정에 대해 “우리 모두는 특히 미국 대통령이 함부로 말하지 못하도록 익명의 출처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은 내게 익명의 사람들이 아니다”고 말했다. 리차드 닉슨 대통령을 무너뜨린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한 것으로 알려진 칼 번스타인(Carl Bernstein) 기자는 일요일(9/6) “신뢰할 수 있는 익명의 소식통은 종종 기자들에게 엄청나게 중요한 도구”라고 말했다.
그는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 중 거의 200개는 익명의 소식통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타인은 트럼프 시대에는 “거의 모든 기사는 부분적으로 익명의 소식통에 의해 균일하게 근거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 이는 “우리가 진실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고 덧 붙혔다.
번스타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의 대통령직에 대한 우리가 접하는 거의 모든 정보는 익명의 제보에서 나온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가짜뉴스는 대통령이 말하는 그 말”이라며 “기자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이용하면서 실제적인 보도를 너무 잘 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트럼프는 일요일 더 아틀랜틱 언론사에 반격을 가하며 그 언론사의 오너인 로린 파월 잡스(Laurene Powell Jobs)를 직접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스티브 잡스는 사기꾼(골드버그)이 운영하는 실패한 급진좌파 매거진에 그 아내가 그가 번 돈을 낭비하고 있으며, 가짜뉴스와 증오(FAKE NEWS & HATE)를 내뱉는 것에 대해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 와이프에게 전화해서, 편지를 써서, 당신 심정을 알리시게나!!!”라고 썼다. 골드버그는 “더 애틀랜틱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계속 보도할 것”이라고 하면서, “우리는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주눅 들 이유가 없다. 우리는 그냥 우리의 일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