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스크 착용하지 않고 헤어살롱 방문한 낸시 펠로시 비난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의장이 샌프란시스코의 한 미용실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머리 손질하는 것을 지적하며 그녀를 비난하는 글을 트윗에 남겼다. 그는 트윗에 “미친 낸시 펠로시는 다른 사람들을 끊임없이 훈계 함에도 불구하고 , 다른 모든 미용실이 문을 닫을때, 미용실을 열게 만들고, 마스크를 쓰지 않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우리(공화당)는 거의 확실하게 하원을 되찾고 낸시를 퇴출할 것이다!”고 썼다.

캘리포니아 민주당 의원인 낸시 펠로시는 월요일(8/31) 오후 미용실에 긴 셔츠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나타난 모습이 폭스뉴스가 입수한 영상에 포착됐다. 트럼프는 이 영상을 공개한 미용실 주인이 “크레이지 낸시 펠로시를 정말 싫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다른 이발소나 미용실처럼 실내 서비스는 지난 3월부터 문을 닫은 미용실 주인은 펠로시의 방문을 두고 “다른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미용실에 본인은 당연히 그냥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얼굴을 때리는 듯한 충격이었다. 나는 일을 할 수 없었다. 우리는 이 여자를 무시할 수 없지 않은가, 그렇죠? 다만 충격적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드류 햄밀(Drew Hammill) 펠로시 대변인은 낸시 펠로시가 규칙을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미용실은 낸시 펠로시를 월요일에 들어 오도록 했고,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으로부터 한 번에 한 명의 고객을 들여보낼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 펠로시는 시 당국이 제시한 규정을 준수했다”고 말하며 그녀는 항상 COVID-19 안전 규정을 준수한다고 덧붙였다.

누구의 말이 사실일지는 잘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민주당쪽의 거물급 정치인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코비드 안전수칙과 관계된 일로 트럼프에게 빌미를 준 사실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은 것 같다. 미용실 주인이 친 공화당 성향의 사람이어서 낸시 펠로시에 대한 영상을 폭스뉴스에 넘겼는지, 아니면 규칙을 어긴 정치인에 대한 일갈인지는 몰라도 유명한 사람들 참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