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지지율 하락 민주당에 충격적, 트럼프가 이길 수도
미국 대선일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질렀던 중요한 격전지에서도 격차가 좁혀졌다. 수요일(9/2)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인 셀저앤코(Selzer & Co.)와 서퍽대학(Suffolk University)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각각 전국적으로 8퍼센트와 7퍼센트 포인트 차이로 바이든이 앞서고 있는 반면, 몬머스대학(Monmouth University)의 조사는 그의 출생지인 펜실베니아주에서 바이든의 우세가 급격히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7월 중순 바이든 전 부통령이 13%포인트 차로 앞섰던 몬머스 대학의 여론조사는 현재 등록된 모든 유권자 중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4%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바이든 선거캠페인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바이든이 올 여름 초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 비해 두 자릿수 우세를 보이고 있던 그 지지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 번 선거의 주요 전쟁터인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를 언급하며, 리얼클리어 폴리틱스(Real Clear Politics)가 수집한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 자료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평균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바이든이 이들 5개 주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트럼프가 다시 급상승하면 바이든이 취할 수 있는 이점은 더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미국의 선거인단 지도 우선순위 예측(Priorities USA’s Electoral College map projection)에서는 현재 바이든이 230명의 선거인단 투표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104명은 민주당 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 수보다 훨씬 많게 된다. 트럼프는 현재 125명의 선거인단 투표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79명의 선거인단이 공화당 쪽으로 기울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만약 바이든이 백인 노동자 계층의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도가 3%포인트 하락하고, 유색인종들의 투표율이 5%포인트 하락하는 등 몇 가지 변화가 있다면, 그 경선은 바이든 입장에서는 훨씬 더 힘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럴경우, 트럼프는 259명의 선거인단 수를 확보하게 되며, 바이든은 243명, 나머지 36명의 선거인단은 부동표가 되는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위스콘신, 미시건,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결정된 2016년 패배에 여전히 겁을 먹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번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고 선언하고 있다. 이번에는 민주당 의원들은 여론조사를 믿지 않으면서 아무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