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 2021

로스앤젤레스, 흑인 남성 총격 사망 사건에 시위 촉발

Dijon Kizzee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은 월요일(8/31) 오후 사우스 LA에서 대치 중인 흑인 남성인 디종 키제(Dijon Kizzee, 29)를 총으로 쏴서 현장에서 사망케한 사건으로 시위를 촉발시켰다. 보안관실은 현지 시각 오후 3시 15분쯤 두 명의 보안관이 자전거를 타고 있던 키제가 교통법규를 위반해 세우기를 시도 했다고 밝혔다. 보안관들이 다가가자 그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브랜든 딘(Brandon Dean) 보안관은 기자들에게 “용의자를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보안관들이 따라잡았다”고 말했고, 그들이 그에게 다가갔을 때, 이 흑인 남성은 한 명의 보안관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고, 그가 들고 있던 옷가지들을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브랜든 보안관은 “그가 떨어뜨린 옷 안에 검은색 반자동 권총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때 두 명의 보안관이 그를 향해 총을 여러 차례 발사했다. 수사관들은 현장에서 그 반자동 권총을 회수했다.

이후 LA 카운티 검시관-코로너 사무소(Los Angeles County Medical Examiner-Coroner’s Office)에서 키제라는 이름의 이 흑인 남성은 사망선고를 받았고, 부검은 화요일(9/1)로 예정되어 있었다. 두 명의 보안관들은 모두 무사했다고 브랜든 딘 보안관은 말했다. 그러나 사망한 키제 가족을 대변하고 있는 활동가 나지 알리(Najee Ali)는 총격 당시 키제가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키제가 총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총을 사용하는 것은 다른 것”이라며 “총기를 겨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망한 키제의 가족들은 보안관 알렉스 빌라누에바(Alex Villanueva)에게 당시 보안관들의 이름을 공개하고 그들의 “구속 및 형사 기소”와 더불어 보안관들에게 신체 카메라의 부착이 보안관실 전체에 시행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키제의 이모 플레처 페어(Fletcher Fair)는 기자회견에서 “슬픔과 동시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여기는 미국이 아니다. 이건 말도 안 돼. 우리는 인간이다. 어떤 인종에 관계없이 우리는 인간이다”고 말했다.

지방검찰청과 감사관실 역시 사건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보안관의 총격으로 사망한 29살의 흑인 청년인 키제는 8월 23일 위스콘신 케노샤의 제이콥 블레이크 경찰 총격사건과 5월 미니애폴리스에서 한 경찰관이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른다음 사망케 한 사건에 대한 대중들의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들 보안관들은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몸에 카메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로스엔젤레스 감독위원회(Los Angeles Board of Supervisors)는 화요일(9/1) 보안관 부서에 바디 카메라 예산으로 2,500만 달러를 승인했지만, 빌라누에바는 이를 완전히 이행하는 데에는 약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산했다.

이 번 총격 사건으로 시위 단체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는 트위터를 통해 시위자들에게 이 지역에 집결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저녁 100여 명의 시위대가 현장에 나와 또 시위를 벌이면서 정의를 외쳤다. 한 시위자는 “우리 형제 자매들이 이렇게 죽어나가는데 몇 번이나 더 모여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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