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 2021

현재 벌어지는 ‘시위’를 ‘폭동’ 으로 규정하는 트럼프를 비판 하는 미국 언론들

현재 벌어지는 ‘시위’를 ‘폭동’ 으로 규정하는 트럼프를 비판 하는 미국 언론들

Donald Trump - Wikipedia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은 흑인 남성들에 대한 경찰의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오리건 주의 포틀랜드 시와 위스콘신 주의 케노샤에서 전개되고 있는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공화당은 케노샤, 미니애폴리스, 포틀랜드, 시카고, 뉴욕 등 민주당 기반의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폭동, 약탈, 방화,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전역의 어디든지 민주당 기반의 많은 도시와 거리에서는 폭력이 난무하고 약탈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금요일 밤 뉴햄프셔에서 열린 집회에서 트럼프는 한 발 더 나아가 “내가 시위대에게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시위대, 너 네 재수없어(your ass)”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한 그들을 시위대가 아닌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폭도, 약탈자로 표현했다.

CNN은 “이러한 트럼프의 막말 표현과 주요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를 ‘폭동’이라고 꼬리표를 붙이는 노력은 적어도 현재 정치적으로 그의 절박함이 어느 정도인지 말해준다”고 분석하고 있다. 사실, 지난 5월 말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과 미국 전역의 소요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는 급감했다.

그러면서 CNN은 “현재 몇 개의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들을 평화적인 시위라고 표현하면서, 인종간의 관계가 유권자들에게는 중요한 사안으로 다가왔으며, 블랙라이브즈매터(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대한 전체 미국인들의 지지가 상당수 올라갔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시위사태로 인한 폭력과 약탈행위에 대해서 CNN을 비롯한 미국언론들이 어느정도 침묵하고 있다는 느낌은 배제할 수 없을것 같다.

트럼프는 시위대들을 극좌파의 조정을 받는 폭도들이라고 몇 번 말한적이 있다. 그리고 무력으로 시위대를 해산시킬 시도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시위대들의 시위가 길어지고 사회불안이 가중된다면, 트럼프가 생각하고 있는바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명분을 주는것은 물론이고,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도 공고히 다질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된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정치적위기에 빠진 트럼프를 이제는 시위대가 도와주고 있는 형국이 돼 가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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