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지사, 경찰과 KKK를 비교한 댈러스 교사 해임 요구
텍사스 주 댈러스의 윌리독립학군(Willie Independent School District) 소속의 사회(social studies) 교사의 과제물은 경찰관들을 Ku Klux Klan(KKK)에 비교하는 것 같았고, 텍사스 주지사인 그렉 에보트(Greg Abbbott)는 그 교사가 해고되길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갈마디(Joe Galmadi) 경찰 부청장은 지난 목요일(8/27) 트위터를 통해 한 8학년 수업 내용을 게재했다.
트위터에 게재된 그 수업 내용은 경찰관, 노예 주인, KKK 회원 복장을 한 남성들이 한 흑인의 목에 무릎을 꿇고 “숨을 쉴 수가 없어”라는 말을 힘겹게 내뱉는 모습을 담은 만화 모음들이다. 그 만화의 내용은 분명히 미니애폴리스 경찰에 의해 죽임을 당하기 바로 직전의 조지 플로이드의 상태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만화의 내용은 데릭 차우빈 전 경관이 9분 가까이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는 모습이 동영상에 포착돼 그를 포함하여 그와 함께 있었던 경찰관 3명에 대한 살인 혐의가 인정되어 현재 재판이 진행중에 있는 사건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가말디 경찰 부청장은 “이는 혐오스럽고 역겹고, 단지 우리 사회의 선량한 경찰관들과 미국인들, 특히 젊은이들과의 사이를 더 멀어지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8월 23일경, 이 트윗은 에보트 주지사의 눈에 들어왔고, 그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그의 트윗을 통해 “텍사스 공립학교 교사가 경찰관을 KKK에 비유한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교사가) 가르쳐야 할 것과 정반대다. 교사는 해고되어야 한다. 나는 텍사스 교육청(Texas Education Agency)에 조사를 요구한 다음 조치를 취하라고 할 것이다”고 적었다.
결국 해당 교육구는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그 과제를 철회했으며, 부모에게도 직접 사과할 예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학교의 교장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권리장전(Bill of Rights)을 분석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그러한 내용물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