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로라, 목요일 새벽 걸프만 해안에 상륙할 예정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허리케인 로라의 선로는 밤새 동쪽으로 이동했으며, 아직 이동경로가 불확실하지만 폭풍이 약 시속 45마일로 걸프만 해안 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국경 부근 어딘가에 상륙할 무렵에는 4등급(Category 4)의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많은 기상 전문가들이 트위터를 통해 로라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 허리케인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만 말할 뿐이다.
휴스턴은 수요일 오전부터 남동쪽에서부터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는 것을 시작으로 수요일과 목요일 내내 여전히 비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수요일 오후부터는 휴스턴의 내륙 지역에는 돌풍이 불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에 따르면 갤버스턴과 볼리버(Boliver)와 같은 해안 지역에는 오늘(8/26) 오후부터 늦은 저녁까지 시속 50마일의 강풍이 계속 몰아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8피트의 폭풍으로 인한 해일까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며, 해안가에는 여전히 무거운 긴장감이 흐르고 있지만 밤이 깊어가면서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 전문가들은 목요일에는 비가 내릴 확률이 줄어들지만, 목요일 저녁에는 다시 내릴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휴스턴 지역의 대부분은 허리케인 로라(Laura)로부터 4인치에 달하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비교적 적은 양이다. 허리케인의 상륙을 앞두고 리나 히달고 해리스 카운티 판사는 재해선언(disaster declaration)에 서명했다.
현재 휴스턴은 허리케인급 강풍을 경험할 가능성이 10%, 최소 시속 39마일의 열대성 폭풍우 강풍을 경험할 확률은 60%에서 70%에 이른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스턴은 총 강수량이 4인치를 넘지않는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허리케인 로라(Raura)의 영향으로 메트로(수도권) 지역에 피해를 주는 바람이 주된 위협이라고 말하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ational Hurricane Center)는 사빈패스(Sabine Pass) 부근에서 루이지애나 해안의 한복판까지 엄청난 폭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중이다. 이 번 헤리케인이 수도권인 메트로지역을 강타하지는 않겠지만, 그레이터 휴스턴(Greater Houston)의 해안 지역들 중 몇 군데는 강제적 혹은 자발적인 대피 명령을 받고 있다.
갤버스턴에서는 맥거번 의과대학(McGovern Medical School)이 수요일 오후 1시를 기해 캠퍼스에 있는 약 24개의 홍수 문을 닫을 것을 통보했다. 2001년 열대성 폭풍인 앨리슨(Tropical Storm Allison) 이후 이 홍수 문은 2,000만 달러의 보수예산 중 일부를 들여 공사를 진행했었으며, 캠퍼스를 둘러싼 외벽과 정수장벽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