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폭력사건으로 이어진 마스크 거부자와의 말다툼으로 CDC 새 가이드 제시
마스크 거부자와 상점원들간의 논쟁으로 총격사건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CDC는 상점의 종업원들에게 되도록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사람들과의 말다툼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주, 미국 보건복지부 역시 각 회사의 Covid-19 안전 절차를 시행할 때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장 폭력 제한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소매업과 서비스업계가 CDC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행하도록 권고받은 절차에는 마스크 착용 강화, 사회적 거리 유지, 한 번에 사업장에 들어올 수 있는 고객수의 제한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CDC는 근로자들이 이러한 안전 조치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위협이나 폭행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CDC는 상점 직원들을 위한 갈등 해결 교육, 보안 시스템 설치, 직원들이 위험하다고 느낄 경우 상점 내에 설치 된 안전지역 으로의 피신등, 기업 차원에서 종업원들의 안전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를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이 안전조치의 제안 중 하나는 “만약 누군가가 위협을 가하거나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한다고 느낄 경우에는 그들과 논쟁하지 말고 일단 피하라”고 CDC는 경고하고 있다.
이 지침은 마스크 착용 요건을 둘러싸고 전국 상점이나 기업에서 발생한 수많은 폭력 사건에 따른 조치인 것이다. 이달 초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한 남성이 담배 가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상점 종업원의 요구를 받은 후, 그 직원에게 총격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달 월마트(WMT), 홈디포(HD), CVS(CVS) 등 주요 점포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종업원들과 경영진에게 마스크 거부자들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치침을 제공했다. 매니저나 종업원들은 고객들에게 무료 마스크를 원하는지 먼저 물어보고, 만약 그들이 거절한다면, 쇼핑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려 보냈다.
비록 현재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법은 없지만, 30개 이상의 주에서는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과 얼굴 가리개를 해야 한다는 의무화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화난 고객이나 마스크 착용 규정을 따르지 않으려는 근로자들로부터 직원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안전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서 유통업체들은 점점 더 고민에 빠져들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