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험한 인물이라고 하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QAnon에 대한 수요일(8/19) 발언을 두고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발언을 했다면서 비난하고 있다. QAnon은 FBI로부터 잠정적인 국내 테러 위협 단체로 지목된 극우세력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QAnon에 관한 생각을 묻는 한 기자에게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한 내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QAnon에 대한 트럼프의 답변
“글쎄, 나는 그들이 나를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 외에 그 운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데, 나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Well, I don’t know much about the movement other than I understand they like me very much, which I appreciate).”
“그러나 나는 (그들의) 활동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나는 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들었고 내가 들은 바로는, 이 사람들은 포틀랜드의 거리를 주시하고 있고, 그들은 뉴욕에서 지난 6, 7개월 동안에 이러한 일들이 발생했다고 보지만, 이것은 내가 여기(백악관) 왔을 당시 4년 전에 시작되었다. 거의 4년, 믿을수 있습니까(But I don’t know much about the movement. I have heard that it is gaining in popularity and from what I hear it’s — these are people that — they watch the streets of Portland — when they watch what happened in New York City in just the last six or seven months, but this was starting even four years ago when I came here. Almost four years, can you believe it)?”
“이 사람들은 포틀랜드, 시카고, 뉴욕이나 다른 도시와 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나는 이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들었는데 그들은 그저 그러한 것들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뿐이다(These are people that don’t like seeing what’s going on in places like Portland, and places like Chicago, and New York and other cities and states. And I’ve heard these are people that love our country and they just don’t like seeing it).”
‘Q’ 의 존재와 그 팔로워들의 트럼프를 향한 믿음
일각에서는 트럼프 자신이라고 일컬어지는 정부 고위 당국자로 추정되는 ‘Q’가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대규모 음모에 대한 단서를 인터넷에 제공한다는 근거 없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Q 팔로워들은 무엇보다 트럼프가 2016년 군에 의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영입되었다고 믿고 있다.
트럼프가 군에의해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것은 트럼프만이 세계의 비밀 권력 브로커들에게 신세를 지지 않았기 때문이며, 트럼프만이 미국을 지배하고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비밀 권력자들의 지배력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힐러리 클린턴과 같은 사람들은 사회에 반하는 범죄 혐의로 대량으로 체포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러한 황당한 믿음과 QAnon 지지자들의 흔한 온라인 폭력 위협은 수요일(8/19) 페이스북이 이 음모 단체와 관련이 있는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포스트 계정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일련의 규제를 가하도록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밤 이전에 QAnon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한동안 QAnon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트럼프는 수많은 QAnon과 연계된 계정을 리트윗했고, 이 운동의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그들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그의 트윗과 대중들의 발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는 중이다.
트럼프의 위험하고 단순한 인기관리
QAnon과 같은 그룹을 기꺼이 포용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에 대한 가장 간단한 설명은, 그는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가 누구이던지 간에 그냥 좋아하고 본다. 그는 “나는 그들이 나를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그 운동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나는 그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개인이나 집단의 관점이 아무리 논란의 여지가 있더라도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은 누구든 기꺼이 지지해 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트럼프는 심지어 2016년 선거 운동 기간 동안 KKK 지도자인 데이비드 듀크(David Duke)의 지지를 단호히 거절하는 것에 대해 언쟁까지 벌였다.
트럼프의 무책임한 행동과 말이 위험한 이유
미국의 대통령직은 미국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실체로 꼽힐수 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시장을 움직일 수 있고, 한 기업이 부지불식중에 망할 수도 있다. 더욱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선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그런데, 현재 미국의 대통령은 FBI에 의해 국내 테러 위협의 잠재적 존재로 지목된 단체를 격려하고 있다.
지금 미국 대통령은 폭력적이고 아무 근거도 없는 음모론을 내 뱉는 집단을 향해 “우리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미국 주요 도시에서의 시위와 폭력에 대한 일종의 해독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야만적이고 비이성적인 말과 행동을 정당하게 해주는 거대 세력이 있다는 착각과 함께, 그들은 얼마든지 폭력적인 방법을 실천에 옮길 수 있고, 대담하게 자신들의 폭력을 정당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극히 위험하다고 각 주류 언론들은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