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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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COVID-19 확진사례 급증, 텍사스 전역의 사업장 영업, 마스크착용 실효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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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확진자 수 에서 뉴욕을 앞지른 텍사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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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된 지 4개월, 텍사스의 일부 사람들은 마스크착용 명령이 너무 늦게 발령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텍사스주에서만 지금까지 6,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438,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인에게 비쳐진 텍사스는 지난 2019년 이맘때와 다를바가 없어 보인다.

텍사스 휴스턴의 고급 동네인 몬트로즈(Montrose)에 위치한 아고라(Agora) 커피 전문점에는 커피와 대화에 굶주린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커피숍 건물안이나 밖에있는 패티오에서 비어 있는 자리를 발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 중 얼굴가리개를 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한 사람을 보기는 더더욱 어렵다.

공화당 소속의 그렉 애보트(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5월 초 술집, 식당, 영화관, 쇼핑몰의 재개장을 허용함으로 인해 비난을 받았다. COVID-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4개월이 지난 7월 말 현재, 텍사스 주 전역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이 발효되었고, 이는 주정부가 시민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함으로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주지사의 초기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마스크착용 명령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내 알바 아니다”는 식으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착용을 안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그에 대한 처벌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에봇 주시사의 마스크 착용명령은 너무 늦었고 실효성이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에 있는 의사와 간호사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커피숍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잡담하는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은 계속되면서 COVID-19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만 가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실비아 가르시아(Sylvia Garcia)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최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폐쇄조치를 서두르지 않았다. 주지사는 일찍부터 주 전역에 걸쳐서 마스크착용 명령을 내리는 데 실패했다. 그는 지방 공무원들에게 그들의 시와 카운티에서 스스로 무언가 할 수 있는 융통성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COVID-19 확진자의 수가 하루하루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텍사스의 많은 사업체들은 여전히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보건 전문가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 권고하는 마스크착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공개석상에서 착용 거부를 하자, 텍사스의 공화당소속 정치인들과 주지사 역시 이를 기피하는 등 미국의 극심한 정치적 분열의 상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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