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국가안보보좌관 COVID-19 양성반응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로버트 오브라이언(Robert O’Brien) 국가안보보좌관이 COVID-19 양성반응을 보인것으로 알려졌다. 오브라이언은 COVID-19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행정부의 최고위층 인사다. 오브라이언이 언제 마지막으로 트럼프를 만났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들의 마지막 공개 석상은 7월 10일 마이애미 남부 사령부(US Southern Command)를 방문했던 2주 전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브라이언이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자가 격리되어 안전한 장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외교정책 문제에 대한 이견 속에 존 볼턴을 해임한 지 일주일 만인 2019년 9월 변호사 겸 인질 협상가 출신인 오브라이언을 이 자리에 앉혔다.
몇몇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직원들은 오브라이언이 COVID-19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 중 한 명인 오브라이언은 최근 유럽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난 후 미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브라이언이 지난주부터 자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백악관은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에노출될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이 번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유럽순방은 오브라이언 위원장과 비밀경호국 요원, 다수의 내부 직원 및 기자들이 함께 동행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 번 유럽 방문에서 공개된 여러 장의 사진에는 오브라이언이 사회적인 거리 유지를 하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지도 않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데믹이 확산되자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를 두지 않는 것을 옹호해 왔으며, 그의 고위 관리들과 백악관 참모들 중 많은 사람들이 매일 COVID-19 검사를 받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주, 행정부 관리들은 백악관 구내식당 직원이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통령의 아들의 여자친구인 킴벌리 길포일(Kimberly Guilfoyle)은 이달 초 러시모어산(Mt. Rushmore) 방문을 앞두고 COVID-19 양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진영의 선거운동 요원들은 6월 툴사(Tulsa)에서 있었던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양성반응을 보였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보좌관인 케이티 밀러(Katie Miller)는 지난 5월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주차요원은 그 주 초에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