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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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십대들에 의해 살해당한 아리조나 주립대의 한국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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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십대들에 의해 살해당한 아리조나 주립대의 한국인 교수

채준석 교수, 교수 살인범인 하비안 에젤(Javian Ezell)과 가브리엘 오스틴(Gabrielle Austin)

지난 3월달에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애리조나 주립대(Arizona State University)의 한국인 교수의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10대 2명이 기소됐다고 마리코파 카운티 경찰 당국(Maricopa County Sheriff’s Office)이 밝혔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채준석 연구부학장 겸 공대 교수가 3월 25일 퇴근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실종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실마리는 루이지애나주의 슈레브포트(Shreveport)시에서 의심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하비안 에젤(Javian Ezell, 18)과 가브리엘 오스틴(Gabrielle Austin, 18)을 만나게 되면서 드러나게 되었다. 이 사건의 용의자들과 당시 함께 있었던 제3의 인물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시 경찰은 그들이 타고 있던 차량이 채준석 교수의 것으로 판단하고, 그들에게 사건에 대한 경위를 추궁하면서, 이들이 채 교수 실종사건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슈레브포트 경찰은 3월 30일 애리조나 경찰 사무실에 연락했다.

경찰은 이 들 십대 2명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채 교수가 피닉스(Phoenix) 북쪽 교차로에서 살해된 것으로 확인했으며, 경찰은 이 지역을 수색하던 중 몇 개의 증거물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채 교수의 시신은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Surprise)에 위치한 Northwest Regional Landfill 매립지로 옮겨져 그 곳에 있는 쓰레기통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카운티 경찰당국은 애리조나 주 방위대, Waste Management 폐기물 관리회사, 그리고 현지 건설업체가 제공한 중장비의 도움을 받아 5월 11일부터 7월 17일까지 그 곳의 매립지를 수색한 결과, 채 교수로 확인된 유해 한구와 관련 증거물들을 함께 발견하게 되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에젤(Ezell)과 오스틴(Austin)은 최근 애리조나로 송환됐으며 이들은 1급 살인, 무장강도, 차량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들 용의자들은 각각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되어 구금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기록에 따르면 용의자인 에젤과 오스틴은 모두 9월 3일에 정식 기소절차가 시작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부터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조교수로 근무하기 시작한 채준석 교수는 1988년 고려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뒤, 미시간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및 컴퓨터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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