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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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에 압도된 텍사스의 한 병원, “환자들 집으로 보내 죽게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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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에 압도된 텍사스의 한 병원, “환자들 집으로 보내 죽게 할 수도”

Starr County Memorial Hospital in Rio Grande City

미국-멕시코 국경지대에 위치한 텍사스 병원의 의사들이 제한된 자원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을 집으로 돌려 보내야 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한다. 스타 카운티(Starr County)의 보건 관계자들은 이번 주에 리오 그란데(Rio Grande) 에 있는 스타 카운티 메모리얼 병원에서 환자들의 사례를 검토할 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세 바스케스(Jose Vasquez) 카운티 보건담당자는 이번 주 초 기자회견에서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의 최소 50%가 COVID-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이 극도로 절박하다”고 말했다.

바스케즈 박사에 의하면, 이 곳의 남부 텍사스 카운티는 약 한 달 전부터 COVID-19 양성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곳 병원측은 당시 첫 COVID-19 환자를 입원시켰고, 그런 다음 8개 병상이 신속하게 채워지기 시작했으며, 17개, 29개 병상으로 확대되었다고 말했다. 의료인과 실험실 기술자 등 약 33명의 의료인력을 주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배치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그러나 엘로이 베라(Eloy Vera) 스타 카운티(Starr County) 판사는 목요일(7/23)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불행하게도 스타 카운티 메모리얼 병원은 자원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의사들이 환자들을 선별해 누가 치료를 받고, 누가 집으로 돌아가는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썼다.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 자료에 따르면 스타 카운티(Starr County)에는 약 64,000명이 살고 있다. COVID-19환자들은 특히 텍사스-멕시코 국경을 따라 증가하고 있는데, 스타 카운티의 이웃인 히달고 카운티(Hidalgo County)는 텍사스주의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 중 하나로 변했다.

스타 카운티에서는 목요일 최소 40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스타 카운티 전체 감염자는 1,701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사망자는 17명 이라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다.

그레그 애보트(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일요일(7/19) 미국 해군소속의 5개 팀이 남부 텍사스에 배치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 카운티에서는 애보트 주지사가 제한적인 한도내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폐쇄조치를 종료한지 3개월이 지난 금요일(7/24) 새로운 폐쇄조치(Shelter-at-home) 명령이 내려졌다.

텍사스는 사업체들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를 취한 주들 중 하나이다. 스타 카운티(Starr County)의 폐쇄조치는 오는 8월 10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며, 숙박업소 및 공유임대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집에서 대기해야 한다. 또한 이 지역의 통행금지령에 따라, 18세 이상의 카운티 거주민은 저녁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17세 미만의 청소년이나 아동들은 저녁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거리에 나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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