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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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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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폐쇄

텍사스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의 모든 업무와 행사를 중단할 것을 중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 오르타거스(Morgan Ortagus) 미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 영사관을) 미국의 지적 재산과 미국인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폐쇄할 것”이라고 지시했지만, 폐쇄를 촉발한 이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즉각 밝히지 않았다.

지난 1년 동안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무역 전쟁,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원인 지역 규명 및 홍콩과 신장(Xinjiang)에서 중국의 인권 유린에 대한 미국의 비난 속에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국무부의 대변인은 별도의 성명에서 “중국은 수년간 대규모 불법 사찰과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지난 몇 년간 그 활동은 규모와 범위에서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휴스턴 경찰은 화요일(7/21) 오후 휴스턴의 몬트로즈 블루바드(Montrose Boulevard)에 위치한 중국 영사관 바깥 뜰에서 연기가 났다고 밝혔고, 휴스턴 현지 언론은 영사관 내부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어떤 문서들을 불에 태우고 있는 영상을 내보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SNS에 올린 공식 성명을 통해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폐쇄 명령은 국제법과 국제관계를 지배하는 기본규범을 무시하고, 중·미 양국 영사협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미국 측이 일방적으로 감행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이같은 결정을 규탄하고 영사관 폐쇄 철회를 촉구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재 유럽에 체류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그는 중국과 보다 강경한 노선을 취하기 위해 유럽 지도자들과 추방된 반체제 인사들을 만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수요일에 결정된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의 폐쇄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공화당측 의원들은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폐쇄와 관련하여, 그간 중국이 보여온 행태로 비추어 볼때 당연한 결과라고 보는 반면, 민주당쪽 의원들과 야당쪽 인사들은 중국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긴장을 고조시켜 11월 대선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쳐라는 것에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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