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 블라시오 뉴욕시장, 트럼프 뉴욕 범죄 급증 명목으로 개입할 시, 소송 제기
빌 드 블라시오(Bill de Blasio) 뉴욕 시장은 수요일 뉴욕시의 강력범죄 상승세에 대응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차원의 진압으로 개입하겠다고 하면 법정에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드 블라시오 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적인 자치도시 정화차원 명목의 개입을 맹비난했다.
드 블라시오 시장은 “그가 무언가 하게 되면 더 많은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가 하는 무언가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법으로 막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그것이 그의 허풍이라고 믿는다. 나는 우리가 법정에서 그를 이길 수 있다고 학신한다. 물론, 많은 고통과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어쩌면 그게 그가 원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덧붙혔다.
트럼프 대통령은월요일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에게 최근 발생하고 있는 뉴욕시의 범죄행위에 대해 주지사가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뉴욕주 차원에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지난 주 오레곤 주의 가장 큰 도시인 포틀랜드시의 폭력시위에 대응하여 연방소속의 요원들을 파견했다. 그러나 포틀랜드의 관계자들은 연방정부 요원들의 개입이후 50일 이상 맹위를 떨치고 있는 폭동이 더욱 거세지고 악화되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데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뉴욕경찰(NYPD)에 대한 믿음이 큰 상황하에서, 명백한 정치적 이유로 연방정부의 집행부에 그냥 뉴욕시를 맡긴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다. 나느 그들(연방정부)을 믿을수 없으며, 그들(연방정부)이 개입하게 되면 문제는 더 심각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못 시아(Dermot Shea) 뉴욕 경찰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에 구체적 대응을 했다. 그는 화요일(7/21) 아침 한 방송에 출연해 “원조를 해 준다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지만 뉴욕경찰에게는 충분한 자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곳에서 우리는 아주 분명히 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많은 장애물을 가지고 있지만, 뉴욕 경찰, 뉴욕시민들, 뉴욕시 전역의 지도자들이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칠것이다”고 덧붙혔다.
뉴욕시의 총기 폭력은 최근 몇 주 동안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주 뉴욕 전역에서 64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동안 20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3배 이상이 증가한 셈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