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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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지사, 애틀랜타 시장의 마스크 의무화 조치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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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 및 주 방위군 가동

Brian Kemp, Keisha Lance Bottoms - Wikipedia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는 목요일(7/16) 케이샤 랜스 바텀스(Keisha Lance Bottoms) 애틀랜타 시장의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자신의 긴급 명령에 위반한다며, 그녀에게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켐프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소송은 이런 어려운 시기에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애틀랜타 기업주들과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대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애틀랜타 시장이 의무적으로 마스크 착용 조례를 도입한 이후 벌어지고 있는 시장과 조지아 주지사간의 불화가 마스크의 착용문제를 두고 얼만큼 커졌왔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되는 것이다. 애틀란타 시장의 명령에 따라, 애틀랜타 시 경계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벌금에 처해지고, 심지어 6개월의 징역에 처해질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켐프 주지사측은 지역차원 에서의 조치가 주 정부 차원에서의 요구보다 더 위에 있을 수 없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에 시장의 계획이 법적으로 집행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 오고 있었다. 주지사측 사무소는 이달 초 성명을 통해 “시민들과 기업체 모두가 주지사의 행정명령 조건을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조지아 주지사가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발생과 조지아주에서 COVID-19 환자 입원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지방정부의 마스크착용 명령을 중단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비록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에 대한 주 전체의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다른 공화당 주지사들은 이제 그들의 주 에서 얼굴을 가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켐프 주지사의 행정명령은 수요일 조지아 주에 있는 시장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사바나(Savannah)시의 반 존슨(Van Johnson) 시장은 19일 트위터에 “켐프 주지사는 우리에 대해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 모든 남녀가 자신을 위해서 과학은 무시한다. 최선을 다해 살아남아라”고 적었다.

사바나 주민들은 7월 1일부터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리고 다니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50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켐프가 사바나와 다른 조지아주내에 있는 도시들을 상대로 마스크착용 명령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8년 주지사 선거에서 켐프의 라이벌 이었던 조지아의 민주당소속 스테이시 에이브럼스(Stacey Abrams)는 한 언론을 통해 켐프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능과 부도덕의 선봉에 서서 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요일(7/15) “켐프 주지사는 이번 재앙의 시작부터 자신이 전혀 역량이 없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마스크 갈등

켐프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장했고, 공공장소에서 직접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모든 거주자들에게 마스크의 착용 의무화는 반대해 왔다. 켐프는 이달 초 기자들에게 “우리는 사람들이 옳은 일을 하는데 있어서 명령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COVID-19 확진사례의 증가와 함께, 점점 더 많은 미국 주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와 얼굴을 가리는 것을 의무화했다.

앨라배마주의 케이 아이비(Kay Ivey) 공화당 주지사는 수요일(7/15) COVID-19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7월까지 마스크착용을 의무화했다. 아이비는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이것은 집행하기 어려운 명령이 될 것이다. 항상 정부의 명령보다 개인적인 책임을 더 선호 하지만, 지난 몇 주 동안의 COVID-19 환자 숫자와 데이터가 분명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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