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른나라 정상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서툰 대화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나라의 정상과 통화할때 거의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대화하며, 미국의 이익에 관계된 주제 보다는 자신의 개인적인 관심에 초점을 맞추면서 다른 나라의 정상들과 전화 통화를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CNN은 푸틴이 지난 3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들을 살해하기 위해 탈레반에게 현상금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이 알았을 것이라는 보도와 함께, 러시아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것을 비난하고 있다. CNN 소식통들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에 대한 요구가 있었지만, 탈레반의 미군 살해 현상금에 대한 논의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개별 국가원수와 전화통화를 한 것은 터키의 에르도안(Erdogan) 대통령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은 정기적으로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 특히 두 명의 여성 정상을 비하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에게 그녀는 약하고 용기가 부족하다고 말했고,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그녀는 “멍청하다(stupid)”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독재자 왕실 후계자 모하메드 빈 살만과 북한 독재자 김정은 등에게 자신의 재산, 천재성, 대통령으로서의 위대한 업적, 전임 대통령들과 자신의 다른점 등에 대해 자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푸틴과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트럼프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을 특히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이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확보한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나라 정상과의 통화에서 그는 여성 지도자들을 무시하고 놀리는 듯한 발언을 서슴치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러시아 대통령인 푸틴과 터키 대통령인 에르도안(Erdogan)과의 통화에서는 트럼프가 대화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거의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 두 정상과 대화를 할 때, 트럼프가 약점을 잡히거나 이용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현직 고위관리들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통화할때 거의 본인의 이야기만 한다고 전했다. 가령 미국의 경제를 본인이 끌어올렸다든지, 본인의 자질이 얼마나 우수한지와 본인 비즈니스의 성공과 관계된 말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에게 상남자로 보이기를 좋아하면서 푸틴이 트럼프 태통령을 존경하게끔 만들려고 하는것 같다고도 했다.
미국의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과 대화할때 어떤 원칙과 정해진 프로토콜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CNN의 기사로만 본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나라 정상과 대화할떄, 상대국가, 특히 푸틴과 에로드안 두 대통령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것과 더불어, 미국의 안보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데 그 문제가 크다는 것이 CNN 기사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