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문제, 마약, 조울증, 끝내 자살을 택한 헐리우드 거물 스티브 빙
할리우드와 재계의 거물 스티브 빙(Steve Bing, 55)이 6억 달러(약 7,200억원)의 재산을 날린 후, 수년간 우울증과 재정적인 어려움 끝에 자살했다고 친구들이 말했다. 스티브 빙은 월요일(6/22) 미국 LA 센츄리시티(LA’s Century City)의 27층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그는 실베스터 스탤론 리메이크작 ‘겟 카터(Get Carter)’의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등 주목할 만한 자선가이자 할리우드 투자가였다.
빙은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할아버지로부터 6억 달러(약 7,200억원)의 상속재산을 받은 뒤 스탠퍼드대를 중퇴했다. 그는 아마도 2002년에 태어난 엘리자베스 헐리(Elizabeth Hurley)의 아들 데미안 헐리(Damian Hurley)의 아버지로 가장 잘 알려져 있을 것이다. 빙은 처음에 자신이 데미안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부인했지만, DNA 테스트 결과는 그가 데미안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의 죽음으로 할리우드와 가까운 사람들은 현재 큰 충격을 받고 있다. 빌 클린턴 대통령과 억만장자 론 버클(Ron Burkle)과의 친밀한 관계, 그리고 그의 제트기 생활과 아름다운 여성들과의 염문은 표면적으로 그의 호화로운 생활을 말해주고 있었지만, 현실은 매우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친구는 “스티브는 당신이 만날 수 있는 사람 중 가장 매력적이고 자상하고 너그러운 남자였다. 그는 아름다운 여자들을 좋아했지만, 결코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는 몇 년 동안 암울한 시간을 보냈으며, 정신질환, 조울증과의 처절한 싸움을 치루어야만 했다. 그의 절친한 친구들은 그의 죽음에 대해 망연자실하고 있지만 슬프게도 그렇게 놀라와 하는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스티브가 마약 문제가 있긴 했지만 그를 괴롭힌 것은 정신적인 문제였다. 그는 종종 오랫동안 사라지곤 했다. 그는 아이들과 강한 관계를 맺지 못했고, 그는 그것에 대해 슬퍼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재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엉터리 투자를 많이 했고, 워렌 비티(Warren Beatty)와 함께한 그의 최근 영화는 뒤집혔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돈을 노리고 접근했고, 그는 너무 돈에 대해 관대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는 최근에 자신이 좋아하는 제트기를 팔아 우울증이 더욱 심했졌던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