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증오에 대한 정책 위반’ 이유로 트럼프 광고 철회
페이스북(FB)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캠프가 운영하는 캠페인 광고가 자사의 혐오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고 목요일(6/18) 밝혔다. 트럼프 선거캠프가 ‘극좌파의 위험한 폭도들(Dangerous MOBS of far-left groups)’이라고 표현한 이 광고에는 거꾸로 뒤집힌 삼각형이 등장했다.
반(反)명예훼손 연맹(The Anti-Defamation League)은 목요일(6/18) 이 삼각형은 나치 정권이 정치범들을 강제수용소에서 분류할 때 사용한 삼각형과 사실상 동일하다고 밝혔다.
앤디 스톤(Andy Stone) 페이스북 대변인은 CNN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직적인 증오에 대한 우리의 정책을 위반했기 때문에 관련 게시물과 광고를 삭제했다. 우리의 정책은 금지된 혐오단체의 상징을 정치범 식별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광고는 극좌파 그룹인 안티파(Antifa)를 겨냥해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이 그룹을 테러단체로 지정하라는 대통령의 요구를 지지해줄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목요일 오전 이 광고에 대한 비판에 대해 “빨간 삼각형은 안티파가 널리 사용하는 상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