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볼턴의 책 출판에 대해 소송제기
트럼프 행정부는 화요일(6/16), 연방 재판소에 볼턴이 비공개 합의를 위반해 가며, 기밀 노출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차기 저서 발간 중단 요청을 위한 소장을 접수했다.
백악관은 수개월 동안 볼턴이 출판할 이 책을 놓고, 국가안보위원회(National Security Council – NSC)와 볼턴 보좌관 사이에 기밀이 들어있는지를 놓고 공방을 벌인 끝에 결국에는 볼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쪽으로 결론을 보게 되었다.
볼턴의 책은 예정된 출시를 앞두고 이미 창고로 출하되었다. 그는 일요일 방송 예정인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녹화했고, 그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그가 이 책을 예정대로 화요일 출판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으며, 이는 볼턴이 그 책이 출판된 후, 그 여파를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대처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과 그의 변호사 그리고 백악관과의 사전 공개 검토 과정을 둘러싼 철저한 뒷말이 소송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작년 9월 백악관을 떠난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말 이 책의 원본 초안을 백악관에 제출해 기밀조항 포함여부조사 절차를 밟았고, 후에 국가안보위원회(NSC)의 고위 관계자로부터 “최고 기밀로 지정된 자료 등 상당한 양의 기밀이 담겨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 후 볼턴은 4월 말 몇 차례의 직접 회의를 주관하면서, 편집을 마무리 지었고, 사전 공개 검토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검토한 관계자인 엘렌 나이트(Ellen Knight)는 최신 버전의 원고에 더 이상 기밀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 소송을 통해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국가안보위원회(NSC) 정보 담당 선임 국장이 실시한 또 다른 검토가 시작되었고, 6월 9일 검토를 마쳤으며, 이 책에는 여전히 기밀 정보가 들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이 출판하려고 하는 책에 대해 매우 못 마땅해 하며, 자신과 나눈 모든 대화는 기밀로 처리되야 한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이 출판하려는 책에 대한 책임으로 형사처벌을 받게될것이라고도 말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책의 출판사에 이미 배포된 책의 사본 중 어떤 사본도 “수거 및 폐기”하도록 명령할 것을 법원에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