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교회를 다시 열기를 바라는 4가지 이유
오늘 CNN뉴스의 헤드라인에는 ‘정치적인 이슈를 넘어 교회의 재개장을 서두르는 4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실렸다. CNN 에서는 교회를 서둘러 여는것을 문화전쟁(culture wars) 으로까지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들에게 예배행위는 ‘필수적’ 이라며 교회를 다시 열지 않을 경우 ‘Override’라는 표현을 써 가며 주지사들에게 압력을 가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표현한 ‘Override’의 함축된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지사들을 어떤 형태로든 압박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CNN에서 기사로 쓴 교회를 다시 열기 바라는 4가지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종교적 자유의 문제
많은 기독교 교회들에게 있어서, 이 문제는 종교의 자유로운 행사를 위한 헌법상의 권리로 간주하고 있다. 아울러 주 정부에서 삶에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로 생필품의 구입을 위해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장 보는것을 허용했듯이 교회의 예배도 필수요건으로 받아들여 예배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2.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신앙의 핵심
성경에 이런 문구가 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브리서 10:25)” 이 성경문구를 토대로 한다면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것에 대한 당위성은 인정되어지는것 같은 생각이 든다.
목사들이 위의 성경문구를 근거로 모여서 예배를 드리자는 CNN의 기사 내용은 없다. CNN 기사에서는 목사들 혹은 성직자들은 의식과 성찬 같은 전통적인 종교예식을 통한 믿음의 재 확인 및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다는 차원에서 모여서 드리는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믿음의 공동체로서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위로하는 믿음을 추구한다는 면에서도 그렇다고 했다.
3. 교회의 막심한 재정적인 피해
예배를 중단함으로서 많은 교회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빌라노바 대학의(Villanova University) 교회경영 명예교수인 찰스 제크(Charles Zech)는 예배가 없으면, 헌금도 걷히지 않기 때문에 교회의 재정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재정적 어려움은 카톨릭 교회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그는 말했다.
4. 신에 의해 보호를 받는다는 믿음의 근거
미국 목사들 중에서는 교회를 다시 열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를 ‘교회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한다’는 근거를 바탕에 두고 있다. 성도들이 현재의 전염병으로 인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마음으로 에배를 지속해야 한다고 일부 목사들은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목사들 중 일부, 아직 교회의 문 열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 고수
CNN에 의하면, 노스 캐롤라이나의 성공회 교구연합(The Episcopal Diocese of North Carolina)과 그리스도 연합교회의 남부 뉴잉글랜드 컨퍼런스(Southern New England Conference of the United Church of Christ)는 성도 혹은 교구민들이 교회에 아직 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단체라고 했다.
미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수와 사망률로 볼 때 교회의 성도들이 모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이유를 들며 위의 두 단체들은 교회모임의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고 CNN기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