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미국으로 오는 이민 중단 선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불거진 경제적 어려움과 그로인한 미국인들의 일자리 보호 차원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이민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보이지 않는 적의 공격과 더불어 우리 위대한 미국 시민들의 일자리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에, 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을 잠정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다!” 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이러한 이민 잠정중단에 대한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고, 백악관 역시 그에대한 추가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그러한 그의 발표에 어떤 프로그램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미국과 인접한 국가들과의 국경 운영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명확하게 드러난바가 없다.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가운데 이미 미국으로 들어올수 있는 이민형태의 대부분이 중단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명령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분명하지 않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국경은 이미 폐쇄되었고, 난민들의 미국내 임시 정착은 보류되었으며, 많은 비자 사무소가 폐쇄된 가운데 내려진 이번 조치는 별의미가 없어 보인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편 알리 노오라니 (Ali Noorani) 국립 이민 포럼 (National Immigration Forum) 이사는, “이것은 정책에 관한 것이 아니다. 대통령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관한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 반기를 들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민자들이 기여하고 있는 귀중한 가치와 그 의미에 상관없이 그는 이민자들을 가장 비난하기 쉬운 것으로 본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이렇게 트럼프가 미국을 전 세계로부터 봉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동안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미국에는 78만 8천명에 육박하는 감염자가 발생했고, 4만 2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는등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나라로, 뉴욕 한개주의 감염자수만 무려 25만명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감염자들이 있는 국가는 스페인으로 20만 4천명의 감염자수를 조금 넘는다.
그럼에도 트럼프와 행정부 관리들은 바이러스의 정점이 지났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지난주 ‘미국의 경제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며 각 주에 경제재개를 할것을 주문해오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