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 2024
Home » 바이든의 사퇴 압박과 민주당 주변의 대선 분위기

바이든의 사퇴 압박과 민주당 주변의 대선 분위기

0
바이든의 사퇴 압박과 민주당 주변의 대선 분위기

바이든의 사퇴 압박과 민주당 주변의 대선 분위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2024년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사임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와의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보다 경쟁력이 우세할 수 있다는 여론 조사가 나왔지만, 해리스는 자신의 대선 후보 출마를 일축하고 있다.

그렇지만 바이든에 대한 후보 사퇴 압력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모두는 현 상황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해리스와 바이든은 수요일 백악관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며, 두 사람은 대선 토론 이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리스는 화요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출마 생각을 다시 한번 일축하면서 “조 바이든이 우리의 유일한 후보이며, 그는 트럼프를 이미 이겼고 앞으로도 계속 이길 것”이라며 “나는 조 바이든의 러닝메이트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CNN이 주최한 대선 토론 이후 CNN이 실시한 최신 여론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는 트럼프와의 가상 대결에서 45%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47%의 지지를 받고 있는 트럼프에 매우 근접해 있다. 전 민주당 의원인 팀 라이언은 공개적으로 해리스로 후보를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역시 화요일 자신의 재선 도전을 계속 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앞으로 며칠 동안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공식적으로 바이든의 재선 도전 출마 사퇴를 일축했다.

수요일 바이든과 만날 예정인 주지사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의 유력한 주지사들과 월요일 전화 통화를 한 후 수요일 오후 6시 30분경 워싱턴에서 해당 주지사들과 만날 예정이며, 화요일(2024년 7월 2일)에는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대화를 가졌고, 척 슈머는 이 자리에서 바이든을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1. J.B. 프리츠커(Pritzker) 일리노이 주지사와
  2.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
  3. 팀 월즈(Tim Walz) 미네소타 주지사
  4.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
  5. 앤디 베시어(Andy Beshear) 켄터키 주지사
  6. 웨스 무어(Wes Moore) 메릴랜드 주지사
  7. 마우라 힐리(Maura Healey) 매사추세츠 주지사
  8. 다니엘 맥키(Daniel McKee) 로드아일랜드 주지사
  9.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시간 주지사

위의 주지사들 중 프리츠커와 개빈 뉴섬은 잠재적인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수요일 20명 이상의 민주당 소속의 주지사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인 로이 쿠퍼(Roy Cooper)와 뉴저지 주지사인 필 머피(Phil Murphy), 그리고 펜실베니아 주지사인 조시 샤피로(Josh Shapiro) 등 다른 여러 명의 주지사들은 줌이나 화상 미팅으로 바이든이 주최하는 모임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이 사퇴할 경우 선거자금은 어떻게 되나?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할 경우, 가장 큰 질문 중 하나는 바이든 선거캠프에서 지금까지 모아온 대선 자금일 것이다. 화요일 바이든 선거캠프 측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6월말 현재까지 민주당 전당대회와 연합 위원회를 포함하여 총 대선 자금의 규모는 2억 4천만 달러(약 3,120억 원)에 달한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바이든 선거캠프에만 9,160만 달러(약 1,191억 원)의 선거자금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정될 경우, 그녀는 FEC 규정에 따라 기존 캠페인 계정 인수와 함께 선거자금을 관리하게 된다.

트럼프의 재판과 대선 진행 상황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과 관련하여 입막음을 시도했던 소위 허시머니(hush money)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맨해튼 판사는 해당 사건에 대한 선고를 9월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월요일 미국 대법원에서 트럼프에 대한 면책 판결이 나온 후 결정된 것으로서, 그가 여름 동안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것에 대한 처벌 또한 피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라고 정치 매체의 전문 분석가들이 예측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동안 네 건의 형사 사건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사건들이 그의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답글 남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