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 저택, 압류 상태에서 경매 위기
락앤롤(Rock and Rol)의 황제로 유명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그레이스랜드(Graceland) 저택이 압류 상태에서 경매가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엘비스의 손녀인 라일리 코프(Riley Keough, 34)는 현재 진행중인 경매가 사기라는 주장과 함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WREG-TV 뉴스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셸비(Shelby) 카운티 지방 법원에서 발부된 경매 관련 고지에 따라 그레이스랜드와 주변 부동산이 5월 23일부로 최고 입찰 가격에 경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엘비스의 손녀인 라일리 코프는 해당 경매가 사기라는 주장과 함께, 일단 저택에 대한 임시금지명령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금지명령에 대한 법원 심리는 수요일로 예정돼 있다.
해당 저택에 대한 경매는 지금은 고인이 된 라일리 코프의 어머니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Lisa Marie Presley)가 2018년 그레이스랜드 저택을 담보로 380만 달러를 대출 받았다는 증서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당 대출건은 미주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금융업체인 노사니투자및대출(Naussany Investments and Private Lending)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업체는 지난해 54세의 나이로 사망한 리사 마리(Lisa Marie)가 대출금에 대한 상환을 불이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5월 15일 라일리 코프는 셀비 카운티 법원에 제출된 소송 문건을 통해 그녀의 어머니인 리사 마리가 해당 회사로부터 돈을 빌린 적이 없다는 주장과 함께, 그 회사가 제시한 대출 서류에 기재된 서명은 위조된 것이며 그 투자회사는 합법적인 법인도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해당 대출 문서에 이름이 기재된 한 공증인에 따르면 자신이 리사 마리의 대출 서명에 공증했다거나 리사 마리라는 사람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레이스랜드는 1957년 엘비스 프레슬리가 102,500달러에 구입했으며, 1977년 그가 사망하자 그의 딸인 리사 마리가 그 건물을 물려받은 다음, 1982년 대중에게 박물관으로 공개했다. 2023년 1월 12일 리사 마리가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그녀의 딸인 라일리 코프에게 상속되었다.
그레이스랜드 저택의 규모는 13.8에이커에 달하고 있으며, 이 곳에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유산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수십만 명의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