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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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에서 방과 후 버스 기다리던 10대 8명 총격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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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에서 방과 후 버스 기다리던 10대 8명 총격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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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북동부의 공용 버스 정류장에서 2024년 3월 6일 수요일 오후 3시경, 15세에서 17세 사이의 고등학생들 8명 가량이 버스를 기다리던 중 총격을 당했다고 필라델피아 경찰 당국이 밝혔다.

경찰이 X에 게시한 감시 영상에 따르면, 당시 버스 정류장 근처에 정차한 현대 소나타 차량에서 내린 세 사람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에게 총탄 세례를 가하는 모습이 보여졌으며, 총격범들은 그 곳에서 최소 30발의 총탄을 난사한 뒤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편집하고 X에 올린 영상에서는 당일 비가 내리는 것처럼 보였으며, 용의자들 3명 모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른 체격의 남성들로써 차량 운전자는 영상 화면에서 보여지지 않았다. 당시 펜실베니아 남동부 교통국 소속의 버스 2대도 총격을 받았지만, 버스에 탄 사람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버스를 기다리던 학생들은 해당 총격으로 인해 다리와 팔등에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자들 중에는 여학생 한 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부상자들 중 16세 소년은 9발의 총탄에 맞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이며, 다른 학생들은 모두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라델피아 경찰당국은 목요일 아침 파란색 현대 소나타 차량에서 내린 세 명의 무장 괴한들을 해당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해 찾고 있는 중이며, 그들은 10초 동안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올해들어 현재까지 살인 사건이 약 30% 감소해, 팬데믹이 시작될 당시보다 훨씬 낮아진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러한 대형 총격 사건들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필라델피아에서의 이번 총격 사건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총기로 인한 사망은 이제 미국에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 1위로 등극했으며, 팬데믹 이전인 2020년까지 미국 청소년의 주요 사망 원인이었던 자동차 사고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한 총격은 올해 66일 동안 미국에서 발생했던 71건의 대량 총격 사건들 중 하나이며, 필라델피아 시장인 셰렐 파커(Cherelle Parker)는 “필라델피아에서는 이번에 발생한 총격 사건을 포함하여 3일 동안 11명의 청소년들이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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