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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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팬핸들에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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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팬핸들에서 걷잡을 수 없는 산불이 계속 번져나가면서 그 곳에 있는 가옥들과 농장의 시설물들이 파괴됨과 동시에 그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팬핸들 주변 여러 곳에서도 산발적인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ichael Beard/LSM

텍사스주 팬핸들에서 걷잡을 수 없는 산불이 계속 번져나가면서 그 곳에 있는 가옥들과 농장의 시설물들이 파괴됨과 동시에 그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팬핸들 주변 여러 곳에서도 산발적인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요일 밤 텍사스주와 경계하고 있는 오클라호마 주의 일부 지역에도 불길이 번져 그 곳 주민들에게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텍사스 A&M 산림청에 따르면 스모크하우스 크릭 화재(Smokehouse Creek Fire)라 불리우는 이번 산불은 “월요일 오후쯤 발생한 후 약 500,000에이커 이상의 면적을 태웠다”고 밝혔다.

이번에 텍사스에서 발생한 스모크하우스 크릭 화재는 텍사스 주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화재로 기록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해당 산불로 타들어간 면적은 서울시 면적의 3배가 넘는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텍사스주 팬핸들의 화재는 월요일 오후 발생한 이후, 수십만 에이커를 태우면서 계속 번지고 있는 가운데, 특별히 이 지역의 건조하고 따뜻한 바람 때문에 더 빨리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곳에서 부는 바람 때문에 불씨들이 공중으로 떠올라, 그 곳에서 먼 지역까지 그 불씨들이 옮겨가면서 여러 지역이 산불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공화당 소속의 텍사스 주지사인 그렉 애봇(Greg Abbott)은 60개 카운티에 재난을 선포했다.

기후위기와 관련된 산불 발생 빈도 수 및 기간의 증가

해당 화재는 기후 변화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덥고 건조한 환경이 지속된 때문인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구가 이전보다 더욱 온난해지고 건조해짐에 따라 미국에서는 이러한 산불 발생 빈도가 증가할뿐만 아니라 그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후관련 전문가인 구오 유(Guo Yu) 교수는 “지구의 전반적인 기온 상승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는 산불 발생이 평균 10일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텍사스를 포함한 미국의 남부 대평원과 같은 지역은 극심한 더위로 인한 건조함 때문에 연간 40일 이상의 산불 위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텍사스와 같이 더운 지역에서의 산불 발생은 이제 더 자주 그리고 더 오래 지속될 예정인 가운데, UN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산불 건수는 2030년까지 최대 14% 증가할 예정이며, 2050년도에는 30%까지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지역에서 가까운 핵무기 처리 공장

미국의 핵무기를 분해하는 주요 시설인 텍사스주 아마릴로(Amarillo)의 팬텍스(Pantex) 공장은 해당 화재로 화요일 밤 작업을 일시 중단하면서 일부 직원들을 대피 시켰지만, 수요일에는 작업이 정상적으로 재개됐으며, 화요일 밤 이 곳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관들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팬텍스 공장은 미국의 핵무기들을 조립하고 분해하는 주요 장소로 사용되어져 온 이후, 1991년 미국에서 마지막 핵무기를 조립한 이후부터는 수천 개의 핵무기들을 분해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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