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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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수갑 채워진 가족에게 지급되는 $190만 보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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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수갑 채워진 가족에게 지급되는 $190만 보상금

AP

지난 2020년 8월, 콜로라도주 오로라(Aurora) 시의 한 주차장에서 경찰관들이 차량에 타고 있던 한 흑인 가족에게 총구를 겨눈 채, 그 가족 구성원들을 차 밖으로 끌어낸 다음 수갑을 채우고, 주차장 바닥에 눕힌 혐의로 “190만 달러의 배상금을 그 가족에게 지불하게 됐다”고 오로라 시가 밝혔다.

브리트니 길리엄(Brittney Gilliam)이라는 피해 여성은 당시 경찰관들로부터 받은 모욕감과 부당함 때문에 2021년 오로라 시와 경찰을 상대로 민권 소송(civil rights lawsuit)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길리엄은 “당시 경찰이 어떤 범죄 증거나 개연성을 전혀 따지지 않고, 무조건 우리에게 총구를 겨누면서 주차장 바닥에 우리 모두를 엎드리게 한 후, 지속적으로 위협했다”면서 “그들은 단순히 우리가 흑인이기 때문에 표적 삼았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경위

2020년 8월의 어느 일요일, 길리엄은 17세의 여동생과 6살짜리 딸, 그리고 12세와 14세의 조카 두 명을 데리고 네일샵을 방문하고 아이스크림을 먹기위해 집 밖으로 나갔다.

이 일행이 네일샵에 도착했을 때 그곳의 문은 닫혔고, 길리엄은 차안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잠시 생각하던 중, 경찰관들이 그녀의 차량에 접근해 “모두 차량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이후 길리엄과 그녀의 여동생, 그리고 12세 조카는 수갑이 채워졌고, 길리엄의 6살짜리 딸은 수갑이 너무 컸기 때문에 14세 조카와 함께 얼굴을 주차장 바닥에 대고 손을 머리 위로 올리도록 강요받았다.

그 가족들은 약 2시간 동안 경찰관들에게 그렇게 붙잡혀 있었으며, 당시 그 곳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주변 사람들은 해당 장면을 촬영한 후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변호사를 통한 소송

이 가족의 변호사인 데이비드 레인(David Lane)은 화요일 “이번 합의로 이들 법 집행 기관이 유사한 상황을 처리하는 방식이 바뀌기를 희망한다”면서 “오로라 경찰관들은 사격장에서 보내는 시간 보다는 법률 도서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경찰관들이 그 가족들에게 총구를 겨누었다는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합리화 될 수 없으며, 당시 경찰관들은 여섯살짜리 여자아이에게도 총구를 겨누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 이후, 어린 소녀들 4명은 당시의 충격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매주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족의 변호사인 레인은 화요일 “이 가족들은 오로라 시가 제시한 190만불의 합의금에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부주의한 경찰관들 때문에 발생한 사건

마이클 브래넌(Michael Brannen) 오로라 시 대변인은 “오로라 경찰당국은 이번 사건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경찰관들이 대중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로라 경찰당국에 따르면 “당시 길리엄의 차량 번호판이 도난당한 오토바이의 번호판과 같았기 때문에 그녀의 차량을 도난 차량으로 오인해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관들은 나중에 오토바이의 번호판과 그녀의 번호판에 새겨진 주의 이름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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