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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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의 아들에게 총 쏜 다음 스스로 목숨 끊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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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의 아들에게 총 쏜 다음 스스로 목숨 끊은 남성

X/billy ragland/Blount County Sheriff's Office

블라운트(Blount)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따르면 화가 난 남자가 동거녀의 아들에게 총을 쏜 다음 현장에 출동한 경찰 병력과 2시간 넘게 대치하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테네시주 프렌즈빌(Friendsville)에 거주하는 제프리 스콧 웨스트(Jeffrey Scott West, 68)로 알려진 남성은 2023년 8월 25일 동거녀의 아들인 카일 스피츠(Kyle W. Spitze, 24)로 알려진 남성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그에게 총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에 맞기전까지 스피츠는 웨스트가 총을 겨누고 있는 장면을 끝까지 영상에 담았고, 해당 영상을 이전 트위터인 X에 업로드 했으며, 지금도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 남아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스피츠가 누워있는 침실 입구에 웨스트가 다가와 그에게 권총을 겨누면서 “네 머리를 날려버릴꺼야!”라며 고함친다.

스피츠의 어머니인 멜라니(Melanie)는 웨스트에게로 급히 달려가 그를 말린다. 결국 멜라니는 그를 아들의 침실 문 앞에서 떠나게 했지만, 잠시 뒤 스피츠가 “내 머리를 날려 버린다고? 나를 쏘면 당신은 평생 감옥에서 썩을거야”라고 고함치자 그가 있는 방 문 앞으로 와서 그에게 다시 총을 겨눈다.

스피츠의 어머니는 아들의 방문을 닫으면서 총을 겨누고 있는 웨스트와 큰 소리로 말다툼을 시작한다. 그러자 웨스트는 “나는 네 엄마의 머리와 네 머리를 다 날려버릴 거야!”라고 소리치자 스피츠가 문을 열고 나오면서 “우리 엄마도 쏠 거냐?”고 맞받아친다.

웨스트와 마주한 스피츠는 그에게 “쏠테면 쏴 봐라”고 말한다. 스피츠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웨스트는 스피츠에게 한 발의 총탄을 발사했다. 스피츠의 엄마는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네가 내 아들을 쐈어”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고함친다.

스피츠는 웨스트가 쏜 총에 귀를 스쳐 맞았지만 피가 스피츠의 발과 바닥에 떨어지기 시작한다. 스피츠의 엄마는 웨스트를 향해 “맙소사! 넌 감옥에 갈 거야!”라고 소리친다.

경찰이 사건 현장에 도착한 이후의 상황

총에 맞은 스피츠는 겁을 집어먹고 집 뒷문으로 도망친 후 911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총에 맞았다고 신고했다. 총격 사건을 보고받은 블라운트 카운티의 보안관실은 그날 저녁 오후 8시 15분쯤 사건 현장에 보안관 대리인들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에 보안관 대리인들이 도착하자 웨스트는 집 안에 있는 물건들을 이용해 바리케이드를 치기 시작했고, 집 밖에 있는 보안관 대리인들과 SWAT 팀은 스피츠와 그의 어머니가 안전한지를 물으면서 웨스트와 대화하기를 시도했고 동시에 항복을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의 2시간 30분 동안 웨스트와 대치하던 보안관 대리인들과 SWAT 팀은 그와의 대화가 실패로 돌아가자, 저녁 11시 직전에 경찰견인 K-9을 먼저 그 집으로 들여보냈고, 웨스트는 스스로에게 총을 쏴 그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스피츠는 생명을 위협받지 않는 총상을 입고 테네시의 대학 의료센터로 급히 이송되었고, 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자와 가해자와의 관계

해당 사건에서 총을 쏜 남성과 총에 맞은 남성은 한 집에 같이 살고 있었던 것 외에는 어떤 관계인지가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언론 보도 또한 그들의 관계를 정확하게 보도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총을 쏜 남성과 총에 맞은 남성의 모친이 동거인이라는 것 밖에는 추측이 안된다. 총을 쏜 남성과 총에 맞은 남성의 성이 다른 것을 보면 부자 관계는 아닌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세 사람이 한 집에 살면서 말다툼이나 충돌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상대가 친아버지라 하더라도 어떤 형태의 갈등이나 충돌은 피할 수 없다. 그런데 총을 쏜 남성이 그냥 모친의 동거인이라면 그 갈등은 더욱 심화될 수 있고 치명적일 수 있다.

살고 있는 집은 누구의 소유인가

세 사람이 살고 있던 집의 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보도된 바가 없다. 만약 총을 쏜 남성이 그 집에 얹혀 사는 입장이라면, 총에 맞은 남성으로부터 많은 무시를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대로 총에 맞은 남성이 그 집에 얹혀 사는 입장이라면 총을 쏜 남성의 입장에서는 주거 공간까지 내 주면서 무시받는 입장이라 화가 날 만 하겠지만, 그래도 총까지 쏜다는 것은 정상은 아닌 것 같다.

함께 산다는 것

한국 역시 이혼율이 높아져 이런 형태의 관계가 꽤 많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사람들이 함께 산다는 것은, 설령 그 대상이 친 가족이라 하더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인내와 훈련이 필요하다.

사실,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는 조건은 적어도 한 사람만이라도 웬만한 일 정도는 그냥 넘겨버릴 수 있는 무던한 성격이래야 가능하다. 그래서 성격이 예민한 사람들은 혼자 사는 편이 훨씬 더 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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