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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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항공, 운항도중 패널 및 창문 폭발해 비상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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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항공, 운항도중 패널 및 창문 폭발해 비상 착륙

Colin Brown/Wikimedia Commons

알래스카 항공 측은 보잉 737-9 맥스(Max) 기종의 항공기 중 한 대가 비행 도중 패널과 창문이 폭발해 떨어져 나간 사고가 지난 금요일 발생해, 오레곤주에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에는 171명의 승객들과 6명의 승무원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래스카 항공 1282편으로 알려진 해당 항공기는 미국 오레곤 주의 포틀랜드를 출발해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를 향해 비행하다가 금요일 오후 5시쯤 오레곤 주의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고 연방 항공청(FAA)이 밝혔다.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가 웹사이트를 통해 보고한 바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오후 5시 7분쯤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출발한 후 약 20분 동안 비행하다가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 27분에 포틀랜드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포틀랜드 소방당국은 항공기가 착륙한 후 탑승자들에 대한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비행기가 착륙했던 장소로 출동했지만, 탑승자들에 대한 심각한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항공사 측은 금요일 1282 항공편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를 인정했지만,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경위와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항공기 내의 굉음으로 혼비백산한 승객들

해당 항공기의 패널과 창문이 폭발한 후 떨어져 나간 모습을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카일 린커(Kyle Rinker)라는 승객이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카일 린커의 동영상에는 비행기 동체의 측면 부분에서 패널과 창문이 없어진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카일 린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조금전에 비행기가 이륙해 일정 고도에 도달했는데 갑자기 동체의 패널과 창문이 폭발해 떨어져 나갈때까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당 항공기의 또 다른 승객이었던  에반 스미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행기 뒤쪽에서 큰 굉음이 들렸고, 쉭쉭 소리가 나더니 산소 비상 마스크가 모두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인 엠마 부(Emma Vu)라는 여성은 자고 있다가 넘어지는 듯한 느낌과 큰 굉음 소리에 깨어났다고 말하면서 “산소 비상 마스크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덧붙였다.

해당 항공기의 안전 점검 및 사고 경위 파악

FAA에 따르면 문제의 항공기는 2023년 10월 25일 항공 인증서를 받은 737-9 맥스 기종이라고 밝혔다. 알래스카 항공사 측은 앞으로 보잉 737-9 항공기 65대를 운항하기 전 며칠 동안 전면적인 유지보수 및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AA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두 기관 모두는 해당 사고가 발생한 경위에 대해 정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사 또한 성명을 통해 알래스카 항공 1282편과 관련된 사고 소식을 접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보잉 737 Max 항공기와 관련된 문제

보잉사 항공기의 품질 불량과 관련된 안전은 큰 문제로 대두돼 오고 있었다. 2018년과 2019년 두 해에 걸쳐 737-8 맥스 항공기 두 대의 추락 사고로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346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이로 인해 보잉 항공사는 20개월 동안 심각한 영업정지 상태에 빠졌던 적이 있다. 

이는 또한 항공기 사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고로 보고되고 있으며, 보잉사 측은 두 번에 걸친 자사의 항공기 사고로 인해 2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맥스 항공기 기종과 관련된 큰 사고가 2년동안 연속적으 두 번씩이나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잉사의 맥스 항공기는 2020년 12월 말부터 전 세계 대부분의 항공 업계에서 승객들을 수송하는 항공기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지난 2023년 4월 보잉사 항공기의 동체 후반부에 두 개의 부속품을 설치하는 과정이 비표준적으로 진행됐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보잉사 측은 “이는 항공기 안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내 놓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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