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 의혹과 관련해 뉴욕시장 휴대폰 압수한 FBI
뉴욕 시장인 에릭 아담스의 선거 자금 모금과 관련하여 이번 주 초 법원이 발급한 수색영장에 따라 FBI가 그의 휴대전화와 아이패드를 압수했다고 뉴욕타임스등이 금요일자로 보도했다.
아담스 뉴욕 시장에 대한 수사는 튀르키예 정부의 자금이 그의 선거 운동에 유입됐는지의 여부와 그 자금이 아담스 시장에게 직접 전달되었는지의 여부에 초점이 맞추어졌으며, 그에 대한 조사는 FBI와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담스 시장은 “모든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나는 숨길 것이 없다”고 말했다. FBI와 검찰청은 그와 관련된 언론사들의 질문에 대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 장치에 대한 압수 수색 영장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되기 위해서는 해당 전자 장치에 범죄 증거가 있다는 상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판사가 영장을 발부한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때 아담스의 혐의 입증에 FBI가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다.
FBI는 정치적 기부가 금지된 외국인들이 뉴욕의 튀르키예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기부한 증거를 찾고 있으며, 미국내의 정치적 기부가 금지된 외국 사업체로부터의 돈이 실제로는 돈을 기부하지 않은 미국 시민의 이름으로 위장 기부됐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담스 뉴욕 시장은 브루클린의 자치구장을 역임하고 있을때, 최소 두 번 정도 튀르키예를 방문한 적이 있다. 튀르키예 영사관은 2015년 8월 여행 비용을 그에게 지불했으며, 당시 그는 이스탄불의 위스퀴다르 지역과 자매 결연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 소재의 남부 연방지방검찰청은 지난 9월 뉴저지주 민주당 소속인 밥 메넨데스(Bob Menendez) 상원의원을 부패 관련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이집트 정부를 지원하는 대가로 이집트 정부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