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공원 경찰, 실수로 동료 경찰관 총 쏴 숨지게 해

비번인 미국의 공원 경찰관이 지난 주말 버지니아의 한 아파트에서 열린 모임에서 실수로 동료 경찰관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고 페어팩스(Fairfax) 카운티 경찰당국이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페어팩스 경찰당국에 의하면 알렉산더 로빈슨 로이(Alexander Robinson Roy, 25)로 알려진 경찰관은 장전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 총기를 동료 경찰관인 제시 브라운 에르난데스(Jesse Brown Hernandez, 22)에게 발사해 숨지게 한 혐의로 보석금 책정 없이 페어팩스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됐다고 밝혔다.

해당 총격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오전 12시 20분쯤 발생했으며, 당시 술에 취한 로이는 장전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 총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에르난데스의 상체를 맞춘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당시 사건 현장인 아파트에는 4명의 지인들이 함께 있었으며, 이들 중 3명은 국립공원관리청 산하 연방 법 집행 기관인 미국 공원 경찰(US Park Police) 소속의 비번 경찰관들 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공원 경찰당국은 해당 사건의 조사에서 배제된 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당국에 해당 사건을 전적으로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팩스 카운티 검찰은 로이를 과실치사로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