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공화당 의원들 하원의장 자리 놓고 격돌

9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하원 의장 자리를 놓고 극심한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달 초 공화당 하원 의장이었던 맥카시가 축출된 후 하원 의장 공석은 3주째를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미 하원이 의장 없이 3주째를 맞이하게 되면서 거의 12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하원 의장 자리에 도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하원 의장이 선출될지에 대해서는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 짐 조던(Jim Jordan) 공화당 하원의원이 가장 최근의 하원 의장 도전에 실패한 이후 새로운 9명의 공화당 하원 의장 후보들이 지금 공석으로 남아있는 하원 의장직에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하원 의장직을 놓고 경쟁하는 공화당 내의 좌절과 분열은 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이는 하원 의장 선출에 필요한 과반수인 217표의 확보가 후보들 사이에서 점점 더 힘들게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미국 하원은 다음 달 정부 폐쇄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때문에 큰 혼란에 빠져 있다.

미국의 연방 정부는 지난달 임시 자금 법안으로 가까스로 정부 셧다운을 모면한 뒤 한 달도 채 안 돼 정부 운영자금이 모두 고갈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앞으로 선출될 하원 의장은 미 백악관과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과 연방 정부 운영 자금 법안에 대해 또 다시 협상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리고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에 추가 지원을 제공하는 법안을 추진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원조 법안이 포함된 1,050억 달러 규모의 지원패키지를 미 의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