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교회에서 무장한 동양인 남성 체포

인스타그램에 위협적인 글을 포스팅 한 뒤 버지니아의 한 교회에 일요일 아침 무장한 채 도착한 루이 지앙(Rui Jiang, 35)이라는 남성을 체포했다고 프린스 윌리엄(Prince William) 카운티의 경찰국이 밝혔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국은 일요일 아침 장전된 권총과 추가 탄창을 소지한 채 검은색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버지니아의 파크 밸리(Park Valley) 교회에 나타난 지앙을 체포됐다고 밝혔다.

버지니아가 거주지인 지앙(Jiang)은 헤이마켓에 있는 교회에서 동쪽으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메릴랜드 주 앤 애런델 카운티의 한 여성이 지역 경찰에 위협적인 온라인 게시물을 신고한 후 체포되었다.

그 여성은 경찰에 지앙을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교회의 배리 화이트(Barry White) 목사는 화요일 “우리 교회에서 발생할 수도 있었던 임박한 재난에 등골이 오싹했다”고 말했다.

화이트 목사는 “그 남성은 오전 10시 예배 중에 체포되었다. 이 예배는 어린이 300명을 포함하여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해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케빈 데이비스(Kevin Davis) 페어팩스(Fairfax) 카운티의 경찰서장은 “이번 체포로 미국의 대량 학살을 막았다”고 말했다.

지앙은 교회 뒷문을 통해 들어온 후 예배당 위층에 있는 좌석에 잠시 앉아 있다가 나가면서 한 보안요원과 마주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경찰관들이 바로 도착한 후 지앙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몸수색을 한 뒤 그가 무장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당시 그는 접이식 칼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앙은 여름 동안 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목사는 “왜 그가 우리 교회를 선택했는지 긍금하다”고 말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검사인 다니엘라 살게로는 “지앙은 예배 장소에 위험한 무기 소지로 경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의 재판은 10월 11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