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주변의 여러 상점 약탈당한 후 12명 이상 체포
Steven M. Falk / Philadelphia Inquirer
화요일 밤 필라델피아 센터시티(Center City) 지역에 많은 군중이 모여들면서 주변에 있던 상점들이 약탈당한 후 12명 이상이 해당 사건과 관련돼 체포됐다고 필라델피아 경찰당국이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약탈사건은 지난 8월 14일 에디 이어리자리(Eddie Irizarry, 27)를 총격으로 숨지게 한 전직 필라델피아 경찰관 마크 다이얼(Mark Dial)에 대한 모든 혐의를 기각한 판사의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끝난 직후 시작되었다고 필라델피아 경찰당국은 밝혔다.
존 스탠포드(John Stanford) 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은 “이어리자리 사건과 관련된 시위는 오후 7시 30분쯤 끝났고, 저녁 8시쯤부터 약탈과 관련된 신고 전화가 쇄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탠포드는 “약탈은 센터시티 지역에서 시작돼 다른 지역으로 퍼져 나갔으며, 여러 대의 차량을 이용해 약탈자들이 이곳저곳을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있으며, 약탈자들이 여러 지역에서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어떻게 연계됐는지도 수사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경찰당국은 화요일 밤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약탈과 관련된 911 전화에 여전히 응답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스탠포드 국장은 “경찰이 약탈을 막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탠포드 국장은 “약탈과 관련된 범인들의 추가 체포를 위해 약탈이 발생한 지역의 감시 영상을 조사할 것”이라면서 “오늘 밤 우리가 목격한 약탈과 관련된 모든 개인 또는 단체를 구금할 때까지 계속 조사하고 범인들을 체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