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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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영업이 타격받는 대형 놀이동산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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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영업이 타격받는 대형 놀이동산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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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내린 폭우로 인해 네바다 사막의 버닝맨(Burning Man)에서 7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가장 큰 테마파크 업체인 식스플래그와 씨월드 및 시더 포인트(Cedar Point)와 플로리다의 월트 디즈니 월드, 그리고 올랜도의 유니버설 방문객들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모두 북동부의 치명적인 홍수와 남서부와 캘리포니아의 기록적인 폭염 및 캐나다의 산불 등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 테마파크 업체들은 날씨에 따라 방문객들의 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악천후에 대응하기 위한 실내 놀이기구 시설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월드의 지난 분기 방문객 수는 야외 워터파크를 방문한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씨월드의 경영진은 연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플로리다, 텍사스, 버지니아에서 방문객들의 감소를 초래한 극심한 날씨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으며, 투자자들에게 극단적인 기상 현상으로 인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스플래그(Six Flags) 역시 북동부의 높은 강수량과 남부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방문자 증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지난 달 실적 발표에서 식스 플래그의 경영진은 “날씨가 좋을 때와 날씨가 좋지 않을 때 방문객들의 수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고 말했다.

식스플래그 및 기타 대형 놀이동산 업체들을 위해 롤러코스터를 제작하고 관리해 온 전문업체인 프리미어 라이드(Premier Rides)는 “극심하게 뜨거운 온도와 극한의 상황에서 놀이기구의 안전성이 우려돼 놀이기구 설계에 더 많은 강철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놀이공원 업체들은 또한 기온이 극한 수준에 도달할 때 티켓을 환불해 주는 정책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향후 폭염때문에 관광객들이 아예 놀이동산 방문을 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며, 씨월드는 지난 달부터 화씨 110도 이상인 날씨에 따라 티켓 환불 정책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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