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너 메모리얼 주립공원(Donner Memorial State Park)

도너 메모리얼 주립공원( Donner Memorial State Park)에는 미국 이민과 개척시대의 역사에서 가장 혹독한 순간중 하나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에미그란트 트레일 박물관(Emigrant Trail Museum)이 있다.

도너 메모리얼 주립공원에서는 1846년과 1847년에 혹독한 시에라 네바다 겨울의 희생양이 된 전설적인 개척 그룹이었던 도너 파티(Donner Party)를 기념하는 거대한 석조 받침대를 발견할 수 있다.

당초 약 90명의 이민 개척자들로 구성된 도너 파티는 마차를 몰고 캘리포니아로 가는 도중 극심한 눈보라를 만나 초기에 구성되었던 사람들 중 절반만이 살아남게 되었다.

그러나 살아 남은 사람들은 식인 풍습에 의지하여 병들고 추위에 견디지 못한 사람들의 시신을 먹었다는 내용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또한 그들을 안내하던 두 명의 원주민들을 의도적으로 살해한 후 그들의 인육을 먹었다는 무시무시한 내용들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이러한 참혹하고 비극적인 도너 파티와 관련된 내용은 이민 트레일 박물관으로 가면 보다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민 트레일 박물관 근처에 있는 도너 파티를 기념하는 거대한 돌 표식은 높이가 22피트이다.

이민 트레일 박물관에서는 시에라 네바다 지역의 철도 개발 역사 또한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곳을 방문했던 일부 사람들은 이 곳에 전시돼 있는 전시물에 적쟎치 않게 실망했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도너 메모리얼 주립공원에는 수많은 하이킹 코스가 있으며 수영, 보트, 낚시 또한 이 곳에서 즐길 수 있다. 킹스 해변(Kings Beach)에서 북서쪽으로 약 15마일, 캘리포니아주 트러키(Truckee)에서 서쪽으로 3마일 되는 지점에 도너 메모리얼 주립공원과 에미그란트 트레일 박물관이 있다.

공원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매일 개방되며, 방문자 센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5월부터 9월까지의 주차 요금은 $10, 나머지 기간 중에는 $5이다. 박물관 및 방문자 센터에는 화장실이 구비돼 있으며, 피크닉 장소와 캠프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