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공화당내 지지율 과반 이상

플로리다 주지사인 론 드산티스가 수요일 밤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와의 대화에서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공화당 내 대선 후보의 조기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과반 이상을 차지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CNN이 SSRS를 통해 의뢰한 설문조사를 통해 밝혔다.

CNN에 따르면 공화당 내에서 현재까지 트럼프의 대선경선의 조기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공화당의 대선 후보들은 다음 몇 달 동안 더욱 치열한 경선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해당 설문조사에서 53%의 지지율로 공화당 및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6%의 지지율을 받고 있는 드산티스를 약 두 배 차이로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설문조사를 진행한 SSRS에 따르면 공화당내의 범 지지자들은 다른 여러 후보들에게 자신들의 지지를 바꿀 의향이 있다는 말 또한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론 드산티스는 강력한 보수 성향의 공화당원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덜 보수적인 경향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드산티스를 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의 지난 3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드산티스의 지지율은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공화당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공화당 또는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들로부터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계속 그를 지지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문조사는 밝히면서 트럼프를 첫 번째 선택이라고 부르는 사람들 중 87%는 드산티스를 지지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55%는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통령에 당선되었음을 부인하는 사람들 중 약 절반정도 되는 51%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을 결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음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33%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백인 대학 졸업자들 중 30% 정도가 트럼프를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들 중 10%는 트럼프를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SSRS에게 의뢰한 여론조사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1,227명의 성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또는 실시간 전화로 진행됐으며, 여기에는 유권자로 등록된 476명의 공화당원들과 공화당 성향이지만 공화당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포함된다. 해당 설문조사의 오차 범위는 ±3.7이며, 공화당 및 공화당 성향 유권자 사이에서의 표본 오차는 5.8포인트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