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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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을 “전범”이라 칭하자, 러시아 “용납할 수 없는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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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푸틴, 우크라이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화상통화

Joe Biden/Vladimir Putin - Wikipedia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 크렘린궁 대변인은 목요일 기자들에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말을 했다고 더 힐과 USA 투데이등이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과거 미군의 행동을 반추해 본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할 권리가 없다”고 말하면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수 년 동안 전 세계에 폭격을 가하고 이미 패전한 나라[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국가의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요일 한 기자가 푸틴을 “전범”으로 부를 것이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아니오”라고 말했지만 즉시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나는 그가 전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주 러시아군에 의한 전쟁범죄가 자행되고 있다고 말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한 다른 서방 측 지도자들은 푸틴을 “전범”이라 부르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다.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도 푸틴의 전쟁범죄와 관련된 조사에 착수했고, 미국 상원은 화요일 전쟁범죄에 대한 푸틴의 국제조사를 만장일치로 요청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역시 지난 주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상대로 자행하고 있는 무차별적인 공격은 엄연히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을 전범이라고 평가한 후 백악관은 전쟁범죄에 대한 미 행정부의 조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칭한 것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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