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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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항공과 프론티어항공 합병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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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항공과 프론티어항공 합병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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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Spirit) 항공과 프론티어(Frontier) 항공사 측이 월요일 66억 달러 규모의 합병계획을 발표함으로써 미 항공업계에서 5번째로 큰 항공사의 탄생이 예고됐다고 뉴욕타임스와 NBC 뉴스등이 보도했다. 두 항공사는 고객들에게 저가 항공 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가운데 합병계획을 계속 논의해 오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 항공사 측은 합병 후의 운영방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지만, 합병 후 두 회사는 145개 이상의 목적지에 매일 1,0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두 항공사가 합병될 경우 젯블루(JetBlue)와 알래스카(Alaska) 항공사들의 비행시간을 앞지르며 미 항공업계에서 5위에 랭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 전체 항공시간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4대 주요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 델타, 유나이티드 및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이어 두 항공사의 합병 후 탄생되는 새로운 항공사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미국 항공산업과 마찬가지로 스피릿과 프론티어 항공사 역시 팬데믹 기간동안 항공여행 급감과 함께 지난 2년 동안 큰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월요일 스피릿 항공은 모든 항공사에 지원되는 연방지원과 같은 특별항목을 제외하고 2021년 4억 4,06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고, 이는 2020년의 손실액인 7억1960만 달러에서 그나마 개선된 수치이다. 프론티어 항공은 2021년 기준 2억 99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으며, 이는 2020년 손실과 거의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항공사의 4분기 합산 수익은 팬데믹 발생전인 2019년 마지막 3개월 동안의 합산 수익에서 2%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교통부가 지난 해 1월부터 9월까지 집계한 각 항공사들의 고객불만 통계에 따르면 스피릿은 승객 10만 명당 13.25건으로 불만 건수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젯블루 항공이 6.85건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으며 프론티어 항공은 5.76건으로 세 번째 많은 불만건수가 접수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프론티어 항공은 2020년 같은 기간동안 고객 100,000명당 불만 건수가 60.24건으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피릿과 프론티어 두 항공사는 미 고객만족지수(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에서 최악의 고객만족등급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가 독점금지 문제를 강도높게 제재하고 있는 가운데, 두 항공사의 합병이 독점금지를 규제하는 연방기관의 승인을 받을지의 여부도 현재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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