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노박 조코비치 테니스 선수 비자 두 번째 취소
호주의 알렉스 호크(Alex Hawke) 이민장관은 금요일 호주에서 열리는 테니스 오픈경기를 앞두고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인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의 비자를 취소하면서 “공익을 위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는 메세지를 남겼다고 가디언과 CBS 뉴스등이 보도했다.
호주당국은 조코비치가 지난 주 멜버른에 도착한 이후 호주당국이 제시한 백신접종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에대한 비자가 즉시 취소되었지만 판사는 월요일 그가 호주에 머무를 수 있다고 판결했다. 조코비치의 비자취소 결정은 그의 법률 팀이 호주당국을 상대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결정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호주 이민당국의 이번 결정으로 세계랭킹 1위의 남자 테니스 선수인 조코비치의 타이틀 방어와 기록적인 21번째 그랜드 슬램 우승을 보고싶어하는 팬들의 열망은 거의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조코비치는 월요일 세르비아 동료인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Miomir Kecmanovic) 선수와 경기일정이 잡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테니스 스타인 앤디 머레이(Andy Murray)는 호주당국이 조코비치를 상대로 두 번째 비자를 취소한 것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요일 머레이는 시드니 테니스 클래식에서 미국의 라일리 오펠카(Reilly Opelka)를 꺾고 2019년 이후 처음으로 ATP 투어 결승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정부가 조코비치의 비자를 두 번째로 취소한 것을 두고 많은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는 “알렉스 호크 장관이 조코비치에 대해 비자취소 결정을 내린것은 팬데믹 기간동안 호주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