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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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월가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달 백신 미 접종 직원들 해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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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월가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달 백신 미 접종 직원들 해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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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시티그룹(Citigroup)은행 측은 1월 14일까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들에 대해 무급휴가를 준다는 계획과 함께, 해당 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해 종교 또는 의학적 근거에 따라 면제조치를 받지 않는 한 이달 말까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직원들에 대해 해고방침을 세웠다고 로이터 통신과 가디언등이 보도했다.

이러한 조치는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을 안전하게 사무실로 복귀시킨 후 정상업무를 할 수 있게 한다는 시티그룹의 계획에 따라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 모건체이스가 포함된 월가의 주요 은행들은 백산접종을 아직 받지 않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허용했지만 아직 해고방침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백신접종 의무화를 시행한 최초의 월가 은행으로, 직원들의 90% 이상이 지금까지 백신접종 의무사항을 준수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백신접종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씨티그룹 측은 또한 종교 또는 의학적 근거에 따라 직원들의 백신 미접종 자격기준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 정부가 주요한 고객이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의무화 정책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많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백신접종은 미국에서도 분열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부는 백신접종 의무화 정책을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많은 공화당 의원들 역시 미 정부의 백신접종 의무화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많은 월가의 금융 회사들은 직원들의 오피스 출근계획을 연기하면서 2차 백신접종 및 부스터 접종을 권하고 있지만 법적인 이유로 백신접종의 의무화는 지금까지 피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 보호 차원에서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유나이티드항공사는 지난달 직원 6만7000명 중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00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백신접종에 대해 면제를 받은 항공사 직원들 2,000명 중 절반은 대면업무에서 배제됐으며, 그 중 절반은 대면업무 배제에 불만을 품고 무급휴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20개가 넘는 주의 병원들 역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직원들을 해고했지만, 건설 및 소매 부문의 종사자들은 매우 빡빡한 미국의 노동시장 현실을 지적하면서 백신접종 의무화에 대한 직원들의 반발이 두려워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를 직원들에게 시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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