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킹엄 궁전, 필립 장례식에 30명만 초대

버킹엄 궁전은 에든버러 공작의 토요일 장례식에 참석할 3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CNN등이 밝혔다. 지난 금요일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필립 공은 토요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런던 서쪽 윈저에 있는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 안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 공의 장례식은 그가 살아있던 동안에도 수 년 동안 계속 준비돼 오고 있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유행병을 고려하여 많은 장례절차를 생략한 채 가족과 필립 공의 가까운 지인들 몇 명만 초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버킹엄 궁 대변인은 목요일 필립 공의 장례식은 영국왕실의 예우를 갖추고 화려한 전통과 왕실 근위대가 포함되며 필립공에 대한 개인적인 의전이 고려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버킹엄 궁 대변인은 왕실가족은 필립 공의 죽음을 전 세계가 애도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필립공의 장례식에는 영국 해군, 해병대, 영국 육군, 공군 등 700여 명의 군 장병들이 의전지원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는 토요일 장례식을 앞두고 그들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 등 왕족들과 함께 에든버러 공작의 관 뒤로 걸어가면서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