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주지사 납치 용의자들, 주 의사당에서 장총 든 모습 사진 찍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를 납치해 살해하려는 음모로 목요일 기소된 두 형제는 의사당 안에서 시위하는 동안 몇 달 전에 장총을 들고 찍은 일란성 쌍둥이로 밝혀졌다. 38세의 윌리엄(William)과 마이클 널(Michael Null)이라는 두 남자는 4월 30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는 휘트머의 자택 체류 명령에 대항하는 시위 도중 미시건주 상원의원에 의해 의사당 갤러리에 서 있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다나 네셀(Dana Nessel) 미시간주 법무장관은 민주당 소속의 주 상원의원인 다냐 폴한키(Dayna Polehanki)가 시위당일 찍어 트윗에 올린 사진에서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다. FBI는 극우파 무장단체인 울버린 감시단(Wolverine Watchmen)의 조직원과 동료들은 법 집행관들을 공격하기 위해 그들의 집을 알아내려고 했으며, 주 의회에서 휘트머 주지사를 포함한 고위 주정부 관리들을 납치하기 위해 공격을 계획하고 훈련 했던 혐의로 13명을 목요일 체포했다.
검찰은 또한 기소된 사람들이 사회 붕괴를 시도하기 위해 내란 선동의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기소된 13명 중 6명은 특별히 주지사 납치 공모와 관련되어 연방정부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널(Null) 형제는 민병대 음모와 관련된 주 정부 관련 테러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7명 중에 속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형사고소장에 따르면 FBI는 2020년 초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단체가 특정 정부와 법 집행부의 폭력적인 전복을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동안 전술장비를 구비하고 전투복을 차려 입은 무장 괴한들이 의사당이나 공공건물 안팎에 서 있어서 위협을 느낀 일부 주 의원들은 현재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당시 무장한 시위대들은 경비원에 의해 저지되기 전에 의사당에 오르기를 시도 했었다. 거의 6개월 전 시위 사진을 찍은 폴한키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목요일에 대대적인 체포를 한 후, 상원 원내에서 연설하며 주 의회에서 총기 금지 논의를 재개했다.
다냐 폴한키는 “미시간 주 의사당까지 위협하는 그들의 실체가 세상에 알려졌을 때 우리들은 경악했다. 무장한 남자들이 우리를 납치하기 위해 주 의사당을 습격했고 오늘 우리는 이러한 위협들이 진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를 겁만 주는 것이 아니라 납치해 죽이겠다는 계획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우리는 말 그대로 죽음을 피했지만, 다음 번에는? 다음 번에 또 이러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