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거부 소식에 다우지수 600포인트 급락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이후까지 경기부양 협상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뒤 주가가 화요일 오후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발표 이후 6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1.3%(376포인트)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S&P 500(SPX)은 1.4% 폭락했고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1.6% 하락 하면서 마감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당선된 직후,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과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 주요 경기부양 법안을 통과시킬 때 까지 행정부 협상팀에게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경기 회복을 지속시키기 위해 경기부양 협상을 다시 한 번 촉구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그는 경기부양을 너무 적게하는 것은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보다 위험하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트윗에 “우리 경제는 매우 잘 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기록적인 수준에 있고 일자리와 실업률은… 기록적인 숫자로 다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9월 실업률은 7.9%로 위기 수준에서 크게 떨어졌다. 그렇긴 하지만, 2월에 비해 여전히 1,07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의 문제를 두 가지 관점에서 보고있다. 하나는 봄철 폐쇄 이후 경기가 다시 개방되면서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백만 미국인들의 경제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산업 전체가 황폐화되었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오늘같은 결정은 미국이 현재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더 많은 경기부양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큰 타격을 주게된다. 미국의 실업자들은 이제 정부가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매주 600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했을 때 보다 적은 돈으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주 600달러의 보조금 지급은 지난 7월말에 만기시한이 되어 더 이상 지급되지 않는다. 대통령의 코비드 진단과 주말 동안의 입원, 그리고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의 가능성 사이에서 주식 투자자들은 엄청난 몇 주를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