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4백만 개의 일자리가 팬데믹 기간동안 사라진 미국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영원히 사라지면서 팬데빅이 미국 경제에 지속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의 수치에 따르면 9월 영구실직자로 분류된 실업자 수는 34만 5천명이 증가해 7년만에 최고치인 38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휴직이나 일시적인 실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기업이 문을 닫고 비용 절감에 따라 영구적인 실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에서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인 2월달에 19년 만에 실업률이 최저치로 떨어진 이후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영구적인 실업자가 급증하는 것은 현재 미국의 경제 위기로 인한 흉터 효과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거이다. 전문가들은 “불안한 징조”라고 말하고 있다. 노동부(Labor Department)는 일부의 미국인들이 해고될 때 “일시적 해고”로 분류했었다.
정식으로 분류된 해고자들은 임시직을 막 마쳤거나 영원히 직장에서 해고된 사람들인데, 이는 직장에서 완전히 해고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구 실업자로 분류된 미국인들은 4월달에 11.1%에서 9월에는 35.6%로 대폭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실업문제는 개인뿐만 아니라 미국의 전체적인 경기 회복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국이 팬데믹 기간 동안 잃어버린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빠르게 회복했다는 점이다. 지난 9월 사업장을 다시 개장함에 따라 66만 1,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증가되었다고 금요일(10/2) 정부가 발표했다. 악재는 이미 동력을 상실한 고용시장의 회복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 단적인 예로 지난 몇 주 동안 디즈니(DIS), 보험 대기업인 올스테이트(ALL),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RTN) 등 주요 기업들이 각각 수천 건의 해고를 발표했다.
골드만삭스(GS)도 팬데믹 이전에 정리해고를 중단한 후 이제 수백 개의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목요일은 아마 항공사들 역사상 최악의 정리해고의 날로 기록한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연방 구제금융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자 아메리칸항공(AAL)과 유나이티드항공(UAL)은 총 3만 2,000명의 감원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 더 많은 기업들이 폐쇄와 감원을 보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경기가 회복되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러한 영구적인 일자리 감소는 실직한 사람들이 더 이상 돈을 쓸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됨으로 말미암아, 자동차 할부금, 신용카드 할부금, 저당물등의 할부금을 지불하지 못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 더욱이 당장 실직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불안한 마음에 소비를 크게 줄일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러한 위험은 의회와 정부가 지금까지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의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구 실업자로 분류된 사람들이 결국 다른 곳에 고용될 것이라는 희망을 같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재취업의 가능성은 실업기간이 얼마 동안이었냐에 어느정도 비례하기 때문에 취업 시장에서 오래 비껴나 있을수록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는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취업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