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풋볼 팀 구단주에 대한 성매매 혐의 취하

플로리다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 소유주 로버트 크래프트(Robert Kraft)를 상대로 제기된 두 건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검찰 기소가 목요일 취하된 것으로 법원 서류에 나타났다. 데이비드 아론버그(David Aronberg) 주 지방검사는 법원 서류에 “체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드러나 있었지만, 그 혐의를 뒷 받침할 만한 증거가 부족해 범죄의 모든 법적 요구에 적합한 형사 기소를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적었다.

NFL의 영향력 있는 구단주인 크래프트는 지난해 플로리다 주 쥬피터(Jupiter) 타운에 위치한 아시아 데이 스파(Asia Day Spa)의 성매매 및 인신매매 수사와 관련되어 기소된 수십 명의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애슐리 무디스(Ashley Moody)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은 월요일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크래프트에 대한 기소는 취하되었다.

지난 달, 플로리다주의 항소법원은 이 사건에서 비디오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하급 법원의 결정을 지지했다. 크래프트는 2019년 1월 웨스트 팜 비치(West Palm Beach) 스파에서 불법 마사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수십 명의 고객 중 한 명이었고, 한 달 후에, 그는 두 건의 성매매를 시도함으로 인해 경범죄 혐의로 기소되었었다.

그의 법무팀은 스파 내부에 사법기관의 요원이 몰래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수색영장의 타당성에 대해 플로리다법을 어겼다는 것과 불합리한 수색과 압수물에 대한 그의 권리인 수정헌법 4조를 위반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팜비치 카운티의 한 판사는 2019년 5월 그의 성행위 비디오에 대한 압류 결정을 내리고, 그에 대한 형사 사건의 기소로부터 사실상 그를 자유롭게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에 활용되는 이러한 사법감시 유형은 아무리 범죄행위 처벌을 위한 목적이라지만 그 조치는 너무 극단적이다. 이러한 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지켜져왔던 엄격한 4차 수정헌법에 대한 보장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어떠한 증거도 수정헌법에 따라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것을 선언한다”고 덧붙혔다

아론버그 검사는 아시아 데이 스파 사건에서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비디오 없이는 기소를 진행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윤리적으로 지탄을 받을 수 있는 피고인에 대한 기소를 취하할 것을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론버그 검사는 이 사건으로 다른 두 사람은 여전히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트는 지난해 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내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과 동료들, 팬들, 그리고 나를 더 높은 상류층의 수준으로 끌어 올려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1994년부터 6번이나 슈퍼볼(Super Bowl) 챔피언을 획득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의 소유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