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요일부터 위챗(WeChat)과 TikTok 다운로드 금지

미국 상무부(Commerce Department)는 위챗과 틱톡 두 앱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의 발효가 임박함에 따라 일요일(9/20) 틱톡과 위챗 접속을 제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부는 금요일(9/18)부터 위챗이나 틱톡을 앱스토어에 배포하거나 유지하는 행위가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과 구글은 상무부의 이와 같은 발표에 아직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이미 앱을 다운로드한 사용자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업데이트된 버전의 앱은 더 이상 다운로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윌버 로스(Wilbur Ross) 상무장관은 금요일(9/18) 아침 폭스비즈니스에서 “일요일 밤이 되면 틱톡 사용자들은 더 이상 업데이트된 앱 또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유지보수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위챗을 겨냥한 제한조치는 더욱 광범위하다. 일요일부터 위챗과 관련된 인터넷 트래픽을 호스팅하거나 전송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상무부는 발표했다. 11월 12일이 되면 틱톡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틱톡의 중국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와 틱톡과 관련된 행정부의 국가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라클의 제안을 저울질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협상 시한은 11월 12일이다. 현재, 위챗과 틱톡은 미국의 이러한 조치에 별 다른 입장을 내 놓고 않지 있다.

추후 다른 앱이 해결책으로 사용될 경우 추가 제한사항이 나중에 발표될 수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틱톡과 위챗에 대한 제한조치가 소비자나 틱톡의 미국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한 관계자는 “틱톡 직원들은 여전히 급여와 복리후생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러한 미국정부의 금지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상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9월 15일 별도의 발표를 통해 “앞으로 위챗을 통한 의사소통이 장애가될 수는 있지만, 위챗 사용자들이 앱의 사용으로 인해 처벌이나 불이익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상무장관은 “오늘의 행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국가안보를 보장하고 중국공산당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중국의 악의적인 미국 시민의 개인정보 수집을 막기 위해 중대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우리의 국가적 가치와 민주적 규범에 기초한 규범, 그리고 미국의 법과 규정에 따라 중국 공산당이 행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에 대비해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을 도모했다”고 말했다.